(주)체리부로식품(대표 김인식)이 국내 유통규격으로의 대일 닭고기수출에 성공하면서 닭고기수출대열에 합류했다. (주)체리부로식품은 지난 6일 부산항을 통해 닭고기 통닭(11·12·13호) 1만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2kg 이상의 대형닭 수출에 따른 사육여건 미비와 잔여육 처리가 최대 장애물의 하나로 떠오르며 국내유통규격으로의 수출병행을 적극 추진해온 국내 육계업계에 희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유통가격을 상회하는 좋은 조건으로 수출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번 수출은 아직 시범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일본측이 체리부로식품의 생산제품에 대해 만족을 표한데다 더많은 물량을 희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에 수출된 닭은 바비큐 그릴용으로 수출잔여육처리 문제는 물론 국내유통규격이기 때문에 사육상의 어려움도 전혀 없다"고 전제, "일본의 부분육 시장 공략이 기본이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이번에 수출한 규격으로의 틈새시장 확보와 개척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의 생산자나 유통업계에서는 경제성을 이유로 대형닭을 선호하지만 아직도 많은 일본 소비자들은 작은 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바비큐용으로 국내유통규격과 비슷한 체중의 닭을 사용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년말이 가장 큰 성수기라는 점은 국내업계에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한편 김인식 사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부분육을 비롯한 냉동제품의 대일수출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전 사원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일해주었기에 수출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일호L21hp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