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축산전문그룹이 출현했다. 육계계열화업체인 (주)하림은 관계사 및 계열사를 정리, 하림그룹으로 새로이 출범하는 한편 지난 7일 초대그룹대표이사 회장에 김홍국 전하림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하림그룹은 닭고기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축산전문 계열화기업군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그룹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료·부화·양계·도계·육가공·판매사업부문등 (주)하림의 기존 사업부 및 사업체 기반위에 최근 전략적제휴를 통해 합병한 제일사료(주) 및 제일곡산(주), 최근 공장설립에 돌입한 (주)하림천하 등이 전문그룹체제로 통합된 것이다. 실제로 김홍국사장은 최근 (주)하림에서의 지분 대부분을 자신이 최대주주로 돼 있는 제일사료(주)에 매각, 제일사료가 (주)하림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통합경영체제를 구축한 하림그룹은 김홍국 회장을 중심으로 제일사료(주) 김영옥 대표이사가 그룹부회장을 겸임하고 (주)하림 이문용 총괄부사장이 (주)하림 사장으로 승진, 제일곡산(주) 이효림 대표이사가 그룹재정담당 부사장을 각각 맡아 그룹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경섭씨와 고태곤씨를 그룹고문으로 추대했다. 이번 그룹출범에 대해 하림측은 기존 사업부 및 직·방계 사업체들의 네트워크를 지향, 그동안 계열화의 필요에 딸 신설 또는 인수해온 기업체들을 하나의 시스템안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를통해 사료에서 부화 양계 도계 신선육가공, 가공육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온-라인 및 원-스톱 관리경영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특히 하림은 기존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지배체제나 확장 일변도 그룹화는 차별화된 전문계열화의 필요에 따라 기존사업체의 전문성을 살리거나 직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림측은 2002년도를 "통합경영시스템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새로이 방계 계열사로 편입된 기업체 정비를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해당분야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사업체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합리적관리시스템 도입과 고부가가치화 실현으로 수익구조의 획기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