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면상뇌증의 초기증상은 눈을 반쯤 감고 있거나 뒷발로 머리를 긁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강당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개최된 "광우병과 대책"을 주제로 한 제 32회 한림원 원탁토론회에서 한홍율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광우병의 실태"라는 주제발표를 토해 확인했다. 한교수는 이날 "우리가 TV를 통해 알고 있는 광우병의 증세인 기립불능이나 보행중 쓰러지는 증상은 초기 증상을 보인후 6-8개월이 경과한 뒤에야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광우병의 초기 증상은 눈을 반쯤 감고 있거나 뒷발로 머리를 긁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교수는 이어 "현재 전국의 대동물 임상수의사들을 통해 이같은 초기 증상을 보이는 소들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아직 한 마리도 이같은 증상을 보이는 소들은 없었으며 이로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교수는 이에 따라 농가차원에서도 눈을 반쯤 감은채 앉아 있거나 불안해 하는 증상을 보이며 뒷발로 머리를 긁는 소들이 있으면 광우병을 의심하고 가까운 방역기관에 연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교수는 특히 영국에서 육골분이 수입되었다는 일부 토론자의 의견과 관련 "영국에서 수입된 육골분은 1천1백도 이상에서 고온처리된 골회로서 국내에 수입돼 전량 도자기 원료로 사용됐다"며 "고온처리되었기 때문에 프리온이 사멸되었으며 경제성 측면에서도 소사료로 이용하기에는 너무 비싸 소사료에는 이용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