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축산기자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축산인동우회모임이 서울 장안평소재 광해수산 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고명근회장(근옥산업대표)은“중국의 WTO가입과 해외시장의 진출로 축산기자재 산업의 변화가 내적보다 외부적 요인으로 급속도로 변화가 예측되고 있으며 대처 방법에 따라 수출 유망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며 능동적으로 대비를 하기 위한 정보의 네트워크가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또한 업체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한국축산인동우회가 모범을 보이자고 말하고 금년사업의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에는 더욱더 분발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의 한국축산인동우회의 3차모임으로 각회원 종사하면서 현실에서 보고 느낀점을 토론하여 축산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조명하고 향후 업체의 변화를 위한 결성된 모임으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구성된 회원으로 10년이상의 경험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17명의 회원중 동아산업 오용섭사장은 지방출장으로, (주)명성 이인현사장은 중국출장으로, 제일양계기구제작소 박호일사장은 제주출장등 3명이 불참한 가운데 14명이 참석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산업의 발전과 수출산업으로 나가기 위한 제안과 내년 축종별 전망에 관심을 갖고 대일 수출과 월드컵과 대선, 건설경기 상승, 주가상승으로 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축산업계에 무지개빛을 그릴 것을 예측한 가운데 한편으로는 해외 악성 전염병의 유입과 육질의 고급화가 되어야 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컨시시움을 구축한 토탈시스템으로 나가야 경쟁력이 있다는 주문과 수출를 위한 토론을 갖자는 의견이 나왔다. ▲고명근(근옥산업대표):축산기자재 산업의 흐름의 물꼬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장의 판도는 국내시장의 점유를 바탕으로 해외로 시야를 돌려야 할것으로 본다. 환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환기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외부의 온도, 풍량과 내부의 면적과 사육두수와 체중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점은 연구기관에서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수수료를 받아 연구비로 활용하여야 한다. 향후 연구개발과 산학연협동이 잘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상대(금강축산대표):지방에서 근무하다보니 주변여건과 여유가 있어 살기 좋으나 문화적인 혜택과 정보에 대한 부족이 실감난다. 모임이 있을시 참석하여 대화를 듣으니 새삼 정보에 대한 네크워크와 첨단 기술의 도입이 절실하다. 이런 모임에서 전문적인 문제점을 토론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기술적교류와 토탈시스템의 구성도 논의도 한번 생각해보자. 축산농가가 지방에 분포되었으나 정보와 기술의 낙후가 심화되어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심상무(대일수지대표):인간사이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알고 생활한다는 자체는 상당하게 중요한 점이다. 축산동우회의 모임도 관련업체끼리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구성되었다고 본다.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 충실 할 때 나온다고 본다. 또한 그점이 경쟁력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향후 국내 시장이 20-30% 감소될것으로 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이 필요하다. ▲김동수(동양산업대표):최근 회사내에서 사고의 발생으로 금전적 피해보다 정신적 어려움이 컸다. 겨울철 화재 및 빙판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 유비무환 정신으로 극복하자. 한편 제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입을 대체하고 수출를 하는것도 의미가 있다. 정책적인 지원도 당장 갈증을 해소하가 위한 금전적지원보다 방법과 기술지원을 검토하여 독자적 노선을 걸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내년 주변 경기호조로 희망을 살리기 위한 준비를 유비무환으로 하자. ▲박종호(대호축산대표):기자재사업과 병행하여 양돈장을 계속운영하고 있다. 농가에서 제일 어려운점이 분뇨처리와 정책적 방향설정이 아쉽다. 분뇨처리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이 두당 1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잘처리하기 위해서는 1만5천원대가 필요하다. 처리시설도 3천두 규모 1억5천만원으로 부실된다. 3억원대 투자하여야 처리되니 농가에서 부담으로 회피하고 해양투기에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돈육수출를 위해서는 육질과 환경등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생각하여 틈새시장을 파고 들어야 한다. ▲이한식(부흥철강대표):축산기자재 산업에 동참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알고 있는점은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농자재와 축산분야를 보면 폭우나 폭설로 매년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고 뒤늦게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고 난리를 친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하면 피해액은 감소될것으로 본다. 지원으로 농민들의 자립심도 저하로 나가게 하였는지 모른다. 정부에 의지하지 않는 철저한 직업의식만이 생존할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희순(세원물산대표):우리가 향후 나갈길은 수출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시장이 공멸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처음부터 세계화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로 동남아부터 시장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중국 시장은 향후 확대 되는 것은 분명하나 인구와 모방, 지역별 편차로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일본시장이 한결 유리할 것 같다. 일본 바이어와 상담하면서 느낀점은 일본에 대비하여 가격은 싸고 제품수준은 비슷해졌다고 한다. 일본 시장부터 노크를 해보자. ▲이재선(성화축산대표):지방이라는 특수성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감에 자꾸 괘리감이 느껴진다. 마치 우물안의 개구리가 된 느낌이다. 제한된 시장과 정보를 갖고 세계화를 부르짖는 현실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단력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토탈시스템의 구축은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을 한다. 하지만 걸맞는 수준의 제품이 동참하여야 한다. 질의 저하는 신뢰의 하락으로 더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내년에 한번 노력과 시도를 해보자. ▲전현수(양계협회차장):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란등급제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2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실시 할 예정이었으나 대다수 비참여 농가의 불이익으로 1년간 시행후 평가하여 결정 할 계획이다. 육계는 향후 상승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종계에서 질병이 많고 입식량이 적어 연말로 가면서 소비량이 증가 될 전망이다. 산란계도 계란 생산성이 질병으로 감소되고 있어 소비가 늘지 않았어도 생산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계란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이종길(양돈협회차장):양돈경기는 내년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4.7%증가하였으며 사료생산량은 6.1%증가 하였다. 농가에서 3-4월 돈가호조로 후보돈 입식이 과열하였으나 돈가 하락한 8-11월까지 줄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종돈경매가격도 제1, 제2검정소 평균가격도 70만원대에서 86만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내년 월드컵과 대일수출, 건설경기 상승과 주가상승으로 소비가 늘것으로 보고 있다. 소값 상승의 대체육과 옥수수 국제가격의 하락도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종철(일진정밀대표):축산기자재 제조를 하면서 현장 경험과 제품의 개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농장에 방문하여 시공과 A/S하면서 느낀점은 농장마다 일맛이 다르다는 점이다. 능률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업체의 좋은 제품 생산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사용자가 잘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스테인레스 급이기를 개발하였는데 모서리와 각진부분을 라운딩처리하여 기존제품의 날카로워 발생되는 부상을 방지하고, 전체 용접부위 없이 볼트식으로 개발 하였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한상우(이천과학축산대표):산업의 꽃은 유통이다. 산업의 결실를 중간에 소비자에게 전달 역활을 하는 것이 유통업에 종사자들이다. 유통도 제조못지 않는 전문 지식을 무장하여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경기의 흐름에 따라 시장경기가 가장 민감하므로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양돈분야기자재가 80%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양돈가들이 수출과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내년 변수가 좋을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농가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하는등 분위기에서 활력을 얻고 있다. ▲김성호(현대축산대표):축산전망이 내년에 호황이라고들 한다. 축산기자재산업도 함께 편승하여 갈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월드컵과 건설경기, 선거등이 호황 지수로 나타낼것으로 본다. 한편 월드컵 경기시 관람객들이 광우병과 구제역 상존지역사람들이 대거 온다는데 방역상 우려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 출입국시 소독을 철저를 바라고 싶다. IMF시대에도 우리는 비젼을 갖고 성장하지 않았는가. 축산물 수출과 기자재의 수출을 위한 해외 시장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박윤만(축산신문이사):축산기자재 산업은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시일이 늦어지면 해외시장에서 중국에게 시장을 뺏길 줄 모른다. 중국은 최근 무자비 카피로 저가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는 일본과 동남아, 남미등 해외 시장 조사를 해주었으면 한다. 시장조사는 자본력이나 정보력이 약한 기자재 업체에서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가고 정확한 조사에 의문이 간다.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느냐 아니면 공멸로 가느냐는 정부의 정책 의중에 있다고 본다. <정리 박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