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원종계가 3년만에 재수입됐다. (주)체리부로식품(대표 김인식)은 지난 13일 미국의 육종회사인 하바드이사 프랑스본부로부터 하바드 원종계 1만수(D라인기준)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피터슨 원종계는 수컷라인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에 수입된 하바드원종계는 체리부로식품측은 이 원종계를 관계회사인 (주)피터슨GPS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종란을 전량받게 된다. 체리부로식품은 또 앞으로는 1회 수입시 1만5천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년간 3만수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바드 원종계 수입배경에 대해 체리부로식품측은 하바드이사측이 충분한 자본력과 함께 여러 혈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본과 기술면에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실제로 스타브로와 바브콕 등의 품종도 보유하고 있는 하바드이사의 모회사인 메리알은 미국의 머크(Merck)사와 유럽의 아벤스(Avents)사라는 유명 제약회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가진 다국적 회사로 하바드품종의 개량에 막대한 규모의 금액을 투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우 미국본부에서, 아시아와 호주지역은 프랑스본부에서 종계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6일 대만에 원종계가 수출됐으며 일본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종계가 공급됐을 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체리부로측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체리부로식품의 한관계자는 "피터슨은 우수한 수컷라인에도 불구하고 암컷쪽에서 충분한 물량과 기술적 자료등의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하바드원종계 수입을 계기로 과거 한국시장에서의 하바드품종의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