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교배에 의한 꾸준한 젖소개량과 1등급 원유생산에 주력, 연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는 부부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3구 550-3번지 소재 지연목장(대표 신상만·46세) 지난 84년 젖소 송아지 3두 입식을 필두로 낙농업에 참여한 신상만씨는 그동안 성실·근면함으로 일관하여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착유우 35두를 포함 70두로 늘어났다. 목장부지도 비가림시설을 포함한 개방식우사 6백40평과 사료작물포등 5천여평을 구입하는등 전업농가로 우뚝섰다. 우사와 운동장 등을 제외한 자가 사료작물포 4천여평과 평당 2백원을 주고 임대한 1만평등 1만4천평에는 기후·토양등 국내 여건하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과 TDN함량이 가장 많은 옥수수를 재배, 전량 사일리지를 담그어 젖소에게 급여중이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등록·심사에 의한 계획교배와 천안축협으로부터 젖소산유능력검정을 받으면서 저능력우 도태기준을 설정하는등 젖소개량사업에 적극 참여, 현재 35두를 착유하여 연세유업으로 납유중인 원유는 1일평균 1.4톤에 달한다. 두당평균 산유량이 35kg으로 3백5일보정 산유량은 무려 1만6백75kg에 이른다. 이중 올해로 4산차인「지연 37호」젖소는 3백5일보정 유량이 1만4천6백31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이다. 또 2산차인「지연 49호」젖소 3백5일보정 유량은 1만3천8백36kg이며 성년형으로 환산할 경우 1만4천93kg에 달하는등 지연목장 검정우 35두중 3백5일보정 1만2천kg 이상인 고능력우는 무려 14두나 된다. 따라서 지연목장은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가 분기별로 집계중인 전국의 젖소검정농가중 우군 3백5일보정 실제유량부문 상위 5위 이내에 항상 등재될만치 아주 모범적인 목장이다. 지연목장의 조:농 급여비는 37:63으로 농후사료 급여비가 높다. 농후사료는 천하제일사료를 이용중이다. 화본과인 클라인건초를 비롯 티모시·알팔파베일·톨페스큐등 건초와 면실·비트펄프·옥쇄실·보호지방 캐로락 등은 우산산업과 천안축협을 통해 구입중이다. 특히 지연목장의 원유는 ml당 체세포수 16만·세균수 7천으로 유질이 우수하고 유지율은 3.93%로 연세유업으로부터 수취중인 1일 유대는 원유 kg당 7백원×납유량 1천4백kg=98만원. 매월평균 2천9백40만원으로 연간 유대는 3억5천2백80만원이다. 우사와 착유시설등을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5년거치 7년상환 연리 5% 정부융자(전업농육성자금등) 1억7천만원을 포함한 부채와 감가상각비·사료비 등을 제외한 순소득은 1억7천5백만원이라는게 신상만씨의 말이다. 특히 신상만씨는 2×3 간이탠덤식 착유시설을 지난 9월초 7천여만원을 투입, 5두 복열 10두 동시착유 드라발세기 헤링본 착유시설로 교체했다. 그 이유를 신상만씨는 『앞으로 사육두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3년후 착유두수 60두를 포함 1백여두로 늘리기 위해서』라고 말하고『연간 20%가 발생했던 기계적 유방염 발생율이헤링본 착유기를 설치한 이후 없어졌다. 과거 간이탠덤으로 30두를 착유할 때 55분에 달했던 1회 착유시간이 현재는 35두를 착유하는데 40분이 소요, 1일 3회 착유하는데 따른 착유시간이 45분 단축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발세기 박인성부사장은 『2∼3년전만해도 30:70였던 헤링본:탠덤 설치농가 비율이 올들어서는 70:30으로 헤링본 설치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신상만씨 부부는 조명의 밝기가 젖소산유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실험을 의뢰했을 때 기꺼이 응해주는등 한국낙농발전에 기여도가 크다』고 칭찬했다. 전국의 낙우회·조합·학교 등을 통해 연간 10여회정도 지연목장 성공사례를 발표하거나 강의중인 신상만씨는 강문자여사(41세) 와의사이 1남2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