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PG운영 아직은 초보단계

생산,도축,가공,판매기능 연계...유통메카로 구호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8.19 12:07:07

기사프린트

LPC(축산물종합처리장)가 축산물유통혁신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있는가.

농림부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생산.도축.가공.판매기능을 연계하여 위생적이고 브랜드화된 고급육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를 탄생시켰다.

다시말하면 한마디로 축산물종합처리장은 쇠고기 수입의 완전개방,즉 축산물의전면 수입개방에 대응토록 하기 위한 유통의 메카인셈이다.

농림부는 시행 목적을 잘 수행하기 위해 당초 중대규모의 LPC 10곳을 선정,의욕적인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동에 들어갔거나 건설중이거나 아니면 경영은 하더라도 부진하여 사실 아직까지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LPC 운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한마디로 자금난이다.IMF를 겪으면서 사업비 증가로 인해 자금난이 가중,LPC업체로 선정이 됐음에도 심지어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한편 경영부진으로 매각을 추진중에 있는 곳도 있을 정도다.

그래서 농림부는 지난 99년에는 LPC 건설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2차례에 걸쳐 마련하기도했다. 1차 활성화 대책에는 건설중이거나 미착공된 LPC 표준사업비를 인상하고 생산자단체가 LPC에 참여할 경우는 지분의 20%를 보조지원한다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을 정도다. 또 군내(시군)용 지육반출도 부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자 또 다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그것이 바로 2차 활성화 대책인데 이 대책에는 건설자금의 금리를 당초 5%에서 3%로 인하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30억원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LPC 건설사업 실시요령에서 의무사항으로 지육반출을 제한함으로써 이 조치가 LPC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LPC업계가 건의해 옴에 따라 농림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월1일부터 3년범위내에서 업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있지만 아직도 경영이 부진한 LPC가 3곳이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경영부진LPC 인수 활용방안시 최대한 경영자금을 지원할 계획까지 내놓았다.

최근까지의 LPC운영 현황을 보면 건설중인 LPC는 2곳으로 이중 원주LPC는 사업자 변경을 추진중에 있고, 홍성LPC는 감사원의 감사 및 제3자 주주영입 문제로 주주총회도 개최하지 못해 추진이 미흡한 실정이다.

경영을 정상적으로 하고있는 곳은 농협 김제육가공장,(주)한냉중부공장,안성LPC,제천LPC(박달재한우)등 4곳인 반면 경영이 부진한 곳은 3곳으로 익산LPC((주)부천)경우는 모업체부도로 법원의 부동산 경매를 통한 지원 대출금회수를 추진중에 있다. 포항 LPC(명신산업)는 경영권 양도양수 추진중에 있으며 군위LPC(동아축산)의 경우는 매각을 추진중에 있으나 현재 매각 협의가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