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급육 생산 장애 걸림돌 안돼요

홀스타인 비육목장 경영 박재수대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17 14:18:15

기사프린트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율암리 865-3번지에 사는 박재수(38)씨는 열의를 갖고 5백여두의 홀스타인 비육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박사장은 지난 96년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전신마비라는 치명적인 진단과 함께 지금도 휠체어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으로서 일반인들도 힘든 목장을 운영하고 있어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박사장은 사고후 2년동안 재활을 위한 고통의 나날 끝에 지금은 혼자 손수 장애인 승용차를 운전할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비록 신체는 장애를 입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98년 강화에서부터 1백두 규모의 비육우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강화군내에서는 낙농가가 비교적 적어 외부에서 밑소를 구입해 오기 때문에 구입한 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손실이 너무 커 낙농산업이 활발한 평택지역을 거쳐 현재의 농장으로 지난해 9월 이전해 현재까지 홀스타인 5백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비록 박사장 스스로가 목장일을 직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장장 부부가 박씨의 수족 역할을 대신하면서 1천두의 비육목장을 꿈꾸며 24시간동안 소들과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사장은 목장장 부부가 자기생각을 70∼80%만 소화해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몸이 불편하니깐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자꾸 피해를 주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고 말한다.
박사장은 과거에는 육량위주의 사양을 실시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안양축협 사료공장 컨설팅 직원들의 권유로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입식되는 모든 소에 대해 거세를 실시하여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
박사장은 최근 거세우를 한두마리씩 출하하여 생후 14개월령에 6백70kg, 도체육질등급 B1, 경락가격 5백40만원을 기록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박사장은 축산과 인연을 맺은후부터 안양축협 사료공장에서 생산한 배합사료를 줄곳 이용해 왔다. 그래서 안양축협 사료공장 직원들하곤 형아우정도로 교분이 있다. 안양축협의 관계자들도 물론 사료판촉을 위해 항상 이목장을 찾기도 하지만 실은 일반인도 하기 힘든 일을 장애인이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자주 찾아 축산컨설팅을 해주고 있다며 박재수사장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한다.
박사장은 비록 육체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마음은 일반인들보다 더 맑고 깨끗하며 항상 노력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그동안 축산을 하면서 줄곳 이용하던 사료공장직원들이 항상 저를 찾아와 소독도 해주고 거세등 지도 지원사업을 펼쳐 항상 고마움을 갖고 생활한다며 가끔 이들의 고마움을 답하기위해 닭도 잡고, 소도잡아 안양축협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통해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축협의 한민섭대리는 "박사장과 친분을 쌓은지도 6년여가 되었지만 이제 박사장을 친형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불편한 몸으로 일반인들보다도 강한 양축의지를 보일때는 자신이 부끄러울때가 있다"며 자주는 못오지만 가끔 찾아와 양축현장 이야기등을 나누며 교분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한다.<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