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균성 약제에 의한 질병 예방 및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질병방제를 이루기에는 매우 미흡하며, 무분별한 약제의 오용 및 남용은 추후 더욱 강력한 항균제를 필요로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내성균의 만연으로 인해 무절제한 사용과 휴약기간의 미준수로 다제 항균제 내성균의 출현을 초래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항균제의 축산물내 잔류로 인해 축산물을 통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 예로 양돈질병 예방을 위한 사료첨가용 항생제 아보파신은 인체용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진 세균인 VRE의 발생을 유발시킴으로서 최근에는 동물용 아보파신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많은 사료첨가용 항균제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최소화하려는 추세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최근 축산업이 집단사육 형태로 대규모화 되어감에 따라 운영과 관리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으나 질병 원인체에 노출될 가능성과 질병전파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질병을 예방치료 하기 위한 치료약제의 집중적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감염의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주요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 및 백신접종 프로그램 작성, 항균제의 사료첨가에 의한 사전감염차단은 물론 초기 감염시 감수성 높은 항균제 선발에 의한 적절한 치료대책 수립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항균제 내성균이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안전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항균제 사용에 대한 적절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적절한 항균제 설정을 위해서는 우선 우리나라 가축의 주요 항생제 내성균주의 분포실태를 파악하고 축산물 관련 주요 저항성균 및 내성 항균제의 종류 조사와 내성균주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 획득경로 분석을 분자 미생물학적 및 유전학적 기법을 통한 역학 연구와 함께 초기 감염시 적절한 감수성 항생제의 투여를 위한 항생제 선택 등이 조사되어야 한다. 축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항생제 방지와 세균내 항생제 내성기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천연물질이나 유산균 제제 등 비항생제계 대체치료제 연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항생제 내성감시를 위한 아이사 네트워크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항생제 내성율이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높으며 특히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율은 우리나라 국민이 세게에서 가장 높은 70.3%로 확인됐다. 이는 유럽등 서구에서 가장 높은 헝가리 59%, 남아프리카공화국 45%, 스페인 44%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항생제 남용 및 이로인한 항생제 저항 수퍼박테리아의 출현 가능성은 특히 우려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