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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26 1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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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물약품 시장은 어느 정도였을까?
정확한 집계는 올 한해를 마감해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판매량을 토대로 동물약품업계가 추정하는 올해 동물약품 전체 시장 규모는 3천9백23억원으로 2000년의 3천7백42억원 대비 4.8%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규모는 지난해 대비 4.8% 증가에 그쳤지만 실제 물량면에서는 지난해 대비 10% 정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중 국내생산제품은 모두 2천9백94억원으로 지난해 2천9백24억원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필드용 제품의 경우 1천7백억원으로 2000년의 1천5백80억원보다 7.6%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용 첨가제의 경우 7백46억원으로 2000년의 7백34억원보다 1.6%가 증가했다. 반면 사료공장용 제품의 경우 올해 시장규모는 5백48억원으로 지난해의 6백10억원보다 무려 10.2%가 감소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입제품의 경우 전체 시장규모는 9백29억원으로 지난해의 8백18억대비 1백11억, 13.6%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필드제품의 경우 7백80억원으로 2000년의 6백52억원보다 19.6%가 증가했다. 사료첨가용 제품의 경우 국내 생산과 마찬가지로 1백49억원의 매출에 그쳐 지난해의 1백66억원보다 10.2%가 감소했다.
올해 국내 생산제품과 수입제품을 합한 필드 매출액은 2천4백8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0년도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필드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중앙정부의 방역비 예산이 기인한 백신 증가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여기에 항생물질 제품도의 판매증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중 국내 생산제품이 1천7백억원으로 전년대비 7.6%가 증가한 것은 소독제 판매가 전년대비 4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관납백신과 항병원성약, 그리고 대사성제제의 증가에 기인 한 것으로 볼수 있다. 수입제품의 증가는 모 회사의 양계용 신규백신 출시와 뉴캣슬 등 백신류의 판매증가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료공장용 제품은 시장 규모 감소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전체 시장의 17.8%로 전년도 점유율 20.7% 대비 2.9%가 감소했다.
특히 일부 사료회사 등지에서 라이신과 메치오닌의 직접 수입에 따른 동약시장의 대사성 제제 감소폭이 56억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소화기계 작용약도 13억원으로 감소했고 항병원성약의 감소했다.
주문용 첨가제의 경우 지난해 대비 1.6% 정도 증가해 시장 점유율 역시 19%로 전년도의 19.8% 대비 큰 차이가 없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동물약품 업계의 가장 특이한 사항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환율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지만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인해 인상가격을 실제 필드에는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가판매가 횡행했으며 판매금액보다 판매물량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또한 바이엘코리아의 백신사업부분이 국내 생산업체인 고려케미칼에 매각돼 내년부터 고려케미칼에 의해 가동된다는 점도 특이사항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함께 동물약품 업계에도 코스닥 바람이 불면서 중앙바이오텍, 제일바이오, 이글벧, 한국미생물연구소 등이 코스닥에 등록을 했으며 CTC바이오와 대한뉴팜이 코스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4분기중에 코스닥 등록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