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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강림 지섭목장대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26 1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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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직을 처음 맡았던 지난해만해도 주위의 많은 이들이 너는 가만히 있어도 인정되는데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을 왜하려 하느냐고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해온 실적이 많아서인지 이제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결성된 포천축산발전연대모임의 사무국장직을 지난 18개월간 성실히 수행하고 지난 18일 총회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사무국장직을 그만둔 지섭목장 이강림대표(43세)는 『포천은 여권지대로 보수적이다 보니 시민운동에 대한 시각이 별로 좋지 않아 재임기간 중 어려움도 없지 았았다』고 토로했다.
이강림대표는『WTO체제 하에서 정부는 국가간의 협약으로 더 이상 농축산업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 농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대응할 시민운동에 기초하여 무력화되는 농축산업의 기반을 지키기 위한 연대모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가평·철원지역에서 축산을 하는 농가들은 지난 1999년 8월 1차모임을 갖고 2000년 7월 20일 포천축산발전연대모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강림대표는『태동이후 2000년 12월 12일 1차 보고대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광용상임대표를 비롯 각분과 위원·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활동사항을 굳이 들면 올 해만해도 ▲광우병에 관한 일부 언론과잉 보도 반론 신청 및 항의 ▲일동후디스 부당광고를 고발하여 중앙일간지에 공정거래위반행위 게재 조치 ▲농협노조위원장이 춘천축협장을 구타사건 성명서 발표와 진상규명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유생산비조사 정보공개 요구의 소송 제기 등 짧은 연륜에 비해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강림대표는『이 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는 지역의 모든 농축산관련 단체가 중앙회로부터 받는 정보가 늦은데다 이사회 등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포천축산발전연대모임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바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라면서『특히 농축산관련단체 중앙회 일을 맡아보고 있는 이광용상임대표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참여에 기인된다』고 밝혔다.
동인천고·대림공전을 졸업하고 포천군청에서 기획예산계·상공운수계 등에서 3년간 공직생활을 한 이강림대표는 포천 토박이 이다. 도산 안창호선생의 정신을 계승한「흥사단 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28세부터 15년간 포천읍 어룡2리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했다.
15년전 젖소 3두 입식을 필두로 낙농가가 된 이강림대표는 현재 후보축을 포함, 젖소 70두를 사육하면서 1일 8백kg 내외의 원유를 빙그레유업으로 납유중이다. 현재 빙그레포천낙우회장·포천농업경영인회 부회장·포천군새마을지회 이사직을 수행중이다.
『노병섭씨(솔모루목장)가 후임 사무국장으로 내정되어 그 기대가 자못 크다』고 귀띔한 이강림대표는 박경자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