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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두수 절반감소 불구 한우등록우 5.5배 늘어

종축개량협, 1996년 대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26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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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한우사육두수는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한우등록우는 5.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증가한 이유는 지자체와 지역축협·지역 한우협회가 하나가 되어 우량한우를 자체적으로 확보해야한다는 의기의식이 고조되고 있고 중앙정부가 추진중인 한우산업발전종합대책이 불을 지핀데 기인되고 있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에 의하면 올해 한우등록 계획목표두수는 기초 2만두·혈통 6만두·고등 1만두 등 모두 9만두 였으나 실적은 지난 8일 현재 예비 63두·기초 13만1백67두·혈통 5만5천3백53두·고등 1만4백21두 등 모두 19만5천9백62두로 당초 계획목표 대비 이미 2백17%를 달성했다.
이 등록두수는 전국의 한우사육두수 1백48만5천두 대비 13.2%를 점유하고 있다.
96년 전국의 한우사육두수 2백80만두중 한우등록우 6만8천7백22두로 등록우 비율 2.4%에 비하면 무려 5.5배 많아진 셈이다.
이와 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이종헌부장은 『관내에서 송아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밑소 확보는 요원한 과제라고 인식한 지역 시·군 단위의 지자체와 축협·한우협회 관계자들이 밑소 확보는 물론 육질·육량이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 한우산업발전협의회를 속속 결성, 등록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홍천군의 경우 이미 3년전부터 한우등록사업에 참여, 계획교배에 의한 혈통등록 한우를 5천여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천군은 매주 수요일 서울 축산물공판장으로 혈통이 있는 거세한우 6∼8두 사이를 정기적으로 출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한우등록사업에 본격 참여한 시·군은 합천의 경우 9천8백여두를 비롯 고흥 7천여두·영암 5천여두·경주 8천3백여두·장흥 3천여두·거창 6천여두·밀양 4천여두·횡성 3천1백여두 등으로 앞으로 자질이 우수한 송아지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종헌부장은 『일부 한우브랜드육은 타지역에서 밑소를 구입, 비육만하여 출하하고 있는데 이는 만약 타지역의 벼를 여주·이천에서 방아를 찧어 내놓아 여주·이천쌀이라고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고『방아간을 빌리는 브랜드 보다 지역에서 씨를 뿌려 수확을 하는 것이 바로 얼굴이 있는 한우브랜드육을 만들어 농가소득과 지역사회 발전으로 가는 첩경』이라고 역설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