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 2000년 3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김영규씨 목장을 시작으로 발생했던 구제역이 민관의 합심된 노력에 의해 지난 9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수역사무국의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로부터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5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인증이 예상되었지만 심의과정에서 철저한 방역조치 사항이 높게 평가되었고 예방접종축 86만1천두중 올해 8월말 현재 사육중인 6만4천5백90두에 대해 읍면의 사후관리대장에 등록되어 이동제한, 검사 등 철저한 관리하에 사육되고 있음이 인정돼 청정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국제수역사무국 규정중 예방접종중을 실시한 나라라도 총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규정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 국가가 이 규정을 적용받은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2. 호주산 생우수입 저지 수입전면개방화에 따라 지난 4월 16일 호주산 수입생우 669두가 들어왔으나 수입생우저지궐기대회와 농가입식 저지운동 등 한우농가들의 거센반발로 결국 수입업자가 생우수입 포기선언을 했다. 수입된 생우는 농가에 입식되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서산한우목장과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사육되어 4개월여 후에 도축되었으나 대부분 A3등급을 받아 육질면에서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돼지콜레라 예방백신 전면중단 대일 돼지고기 수출재개와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오던 돼지콜레라 청정화 계획에 따라 지난 12월 1일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을 전면중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6개월간 돼지콜레라 발생이 없을 시 청정국 지위를 획득할 수 있으며 대일 수출도 재개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중단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의 경우도 지난 93년부터 청정화를 추진해 왔으나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나라는 지난 96년부터 청정화 계획에 따라 추진해왔으며 불과 3여년 만에 그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4.소값 생체kg당 1만원 상회 한우값이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갱신하며 A1+등급의 경우 지육 kg당 1만8천원을 넘겼으며 생체가격도 kg당 1만원을 넘어선 한해였다. 또한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우 중 우수한 육질을 보인 양주골 한우 홍재경대표의 소가 한 마리에 무려 1천6백80여만원에 판매되었으며 남해의 옥석농장 정옥석대표의 소는 생체중 9백60kg, 지육 5백58kg으로 수퍼소로 육질도 B1+등급을 받아 1천만원이 넘는 최고 경락가를 기록하기도 한 해였다. 5. 뉴라운드출범…개방확대 예고 2001년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카타르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협상 출범에 합의됨에 따라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와 보조금이 추가적으로 감축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앞으로 농축산업의 개방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접근의 경우 관세율이 더 낮아지는데다 국내 보조도 또한 더 낮아져 지원폭이 줄어들게 되고, 수출보조 역시 개도국 지위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지원을 할 수 없게 돼 국내 농축산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 중국산 오리육서 ND검출 국내 검역당국에 의해 중국산오리육에서 닭뉴캣슬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으로써 지난 6월4일자로 중국산가금육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한달만인 7월5일 우리 정부는 제한적이기는 하나 중국의 일부 가금작업장에 수입을 허용, 관련 생산자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결국 지난 11월에는 현지 수출작업장 모두 금수조치가 해제됐다. 다만 엄격하고 정확한 국내검역체제 및 앞선 기술은 중국으로 하여금 가금육의 대한(對韓) 수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7. 가금육수출 본격화 올 한해는 국내가금업계로서는 사실상 닭고기 수출의 원년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선계육은 물론 오리육까지 일본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이미 홍콩 등지에 수출기반이 마련돼 있는 노계육까지 그 수출규모가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닭고기 수출을 중심으로한 양계산업종합발전대책을 수립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은 물론 산학관연이 참여하는 닭고기수출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모든 가금업계의 관심이 수출로 집중됐다. 다만 주요질병에 대한 근절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수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의 필요성 또한 급부상하고 있다. 8. 위생수준 위주 유대산정체계 변화 현행 유지율 위주의 유대 산정체계를 위생수준 향상 위주로 전환하여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돋보인다. 특히 공청회 등을 통해 농가의견을 수렴하고 관련기관 심의를 통해 협의안이 마련된 이 제도는 체세포수 등급을 조정하고 유지방 상·하한선 설정, 원유품질 향상은 물론 젖소의 경제수명 연장을 통한 낙농경영 합리화에 한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 계란등급제 시범실시 계란의 품질에 따라 등급을 판별하는 계란등급제가 지난 12일 대구·경북양계조합 집하장에서 시범실시에 들어갔다. 그동안 시행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면서 시범실시의 여부조차 묘연했었으나 계란등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원론에 양측이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이어 계란에까지 품질등급제가 확대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10.최초 축산전문그룹 탄생 지난해말 국내 최대의 육계계열화 업체인 (주)하림이 제일사료(주), 제일곡산(주) 등 관계 및 계열사를 정리, 하림그룹으로 새로운 출범을 선언해 화제가 됐다. 과거에도 육계계열화를 중심으로 한 천호그룹이 있긴 했으나 그 조직체계 등을 감안할 때 하림그룹을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축산전문그룹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국내 축산업의 규모화와 기업화 추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림그룹은 사료에서 부화 양계 도계 신선육가공, 가공육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온-라인 및 원-스톱 관리경영이 가능해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