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26 12:58:34
농협중앙회 사료분사의 안산배합사료공장 회원조합 이관과 나머지 8개 사료공장 자회사화에 대해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위원장 명찬동)이 중앙회가 회원축협과 양축조합원의 부담은 생각지 않고 축산경제 사업장에만 2차 구조조정을 편중시키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축협중앙회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3개 분사와 9개 사료공장에서 준법투쟁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청주배합사료공장에 비상투쟁위원회 상황실을 설치, 노조 집행간부를 중심으로 비투위 간부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9개 사료공장으로 흩어져 총파업 투쟁을 위한 현장조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협중앙회 노조는 안산사료공장의 회원조합 이관과 8개 사료공장의 자회사화는 단순한 조직체계 변경이 아닌 축산경제부문의 정체성 상실과 회원축협의 사업위축, 양축농가의 손실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축협중앙회 노조는 이같이 중앙회 사료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회원축협과 양축농가에게 부담을 줄수 있다는 배경에 대해 자회사의 경우 무엇보다 이윤추구를 최대의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리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자회사의 경우 영리를 목적에 두고 판매체계를 관리가 용이한 민간대리점 체제로 전환, 회원축협의 사업위축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자회사시 추가적인 조직과 인력 투입으로 사료원가를 상승시켜 양축조합원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회사시 중앙회와 회원축협의 연결고리 단절로 인해 종합적인 축산지원이 어려워지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안산사료공장 회원조합 이관에 대해서 노조는 중앙회 사료공장이 수행했던 사료가격 견제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민간업체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중앙회가 수행해 왔던 가격인상 지연 및 가격인하 촉진 역할의 시스템이 깨어져 근본적으로 전체 양축조합원들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국 축협의 공동자산인 안산사료공장을 특정조합으로 이관하는 것도 특혜시비를 불러, 참여조합과 비참여조합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노조의 지적이다. 축협중앙회 노조는 현재 3개 분사와 9개 사료공장만이 준법투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준법투쟁의 범위를 축산경제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함은 물론 계속해서 구조조정이 강행될 경우 9개 사료공장에 대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산경제 전체 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혀 축산경제 전체 사업장의 총파업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