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축협(조합장 윤두현)은 지난 21일 조합 3층 웨딩홀에서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관내 장애인부부 4쌍을 초청, 장애인 합동 결혼식을 갖고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에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이천축협 부녀회인 이천부녀회(회장 이옥순)는 지난 세계엑스포기간동안 자원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코자 생각 끝에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장애인 부부가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이들에게 결혼식을 올려 주기로하고 이천시 장애인협회의 추천으로 이날 4쌍의 장애인부부 결혼식을 무료로 시켜 주었다. 조합의 부녀회측은 이날 주능국(지체3급 55) 이명숙부부(지체6급 45), 오병호(청각2급 28) 김정미(청각2급 23)부부, 권화자(지체3급 60) 민영복(비장애인 60)부부, 김영환(지체4급 61) 최돈자(지체3급 59)부부등 4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합동무료결혼식은 부녀회측이 2백50만원의 예산으로 음식을 마련하고 이천축협이 무료로 드레와 사진비용등 결혼식 비용을 지원했으며 전기밥솥을 포함한 반상기셋트, 생활용품등 선물을 준비했다. 서재호이천시장애인협회장은 "축협과 부녀회에 고맙다"며 "생활이 어려워 항상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은 주위의 도움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옥순부녀회장은 "35명의 회원이 80일동안 실시된 도자기 엑스포기간에 자원봉사를 통해 2백50만원의 수익금으로 뜻깊은 일을 통해 축협을 홍보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항상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부녀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두현조합장은 주례사를 통해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장애인들은 세계도자기 엑스포에 참여한 6백만명의 참관인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라며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정상인들보다 깨끗한 부부로서 서로간의 허물을 덮고 어려움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변환하는 삶을 살아달라"고 주문했다.<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