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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육 생산의 현황과 발전방안 심포지움 요약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01 1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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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부설 한우연구소(소장 정근기)는 지난달 26일 "한우브랜드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우 브랜드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지 발표자들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한우브랜드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
이병오교수(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우리나라에는 현재 92개의 한우브랜드가 무분별하게 등록되어 있다. 이들 브랜드는 9천2백 39농가에서 12만2천4백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100농가 이상인 브랜드는 12개에 불과하며 사육두수가 1,000두 이상인 브랜드도 30개 업체에 불과하다보니 소비자에게 고급 브랜드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브랜드의 발전방향으로는 첫째 브랜드의 광역화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소규모 생산조직이나 지역축협이 독자적으로 브랜드화를 추진하다 보니 원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생산조직이나 인근 축협이 연대하여 광역화(규모화)하면 물량확보와 홍보비 등의 문제 해결에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다.
둘째, 품질에 대한 보장이 수반되어야 한다. 브랜드 한우육에는 최소한의 품질보증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브랜드육에 대해 불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수브랜드에 대해서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일본의 사례처럼 지역단위별로 브랜드의 혈통이 폐쇄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도단위로 축산시험장 등에서 우수 종축을 확보한 후 브랜드 고유의 혈통을 보존해야 한다.
넷째, 한약재 부산물이나 기능성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브랜드화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검증결과가 소비자에게 제시되어야 한다.
다섯째,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농가와 소매점의 계열화를 추진하여 품질관리와 브랜드홍보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 전국적으로 많은 브랜드중에서 지명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홍보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축협, 유통회사, 소비자 단체 등이 지역별로 브랜드육성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인력이나 조직, 자금면에서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일본 화우 브랜육의 실태와 전망
小林 弘明 교수(일본 和光대학)

일본은 수입자유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품질고급화에 의한 화우의 브랜드화로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생산자들은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고급육일수록 가격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수입육에 비해 화우의 고급브랜드가 3배 비싼 가격임에도 소비자들이 찾는 이유로는 고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99년 현재 일본 우육생산의 자급율은 36%이며 이중 화우의 시장점유율은 44%까지 상승하였다.
화우의 고품질 육질을 결정하는 것은 사양방법만이 아니고, 품종개량을 통해 고능력의 혈통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우수한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번식과 비육이 하나인 일관경영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가장 고품질인 화우 A5등급과 가장 저품질인 유용종 빈우 C1등급간에는 6∼12배의 가격차가 있다. 이렇듯 고급육에 대한 가격 차별화로 화우의 고급육 생산농가에 대한 소득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는 95년 현재 149개의 브랜드중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중 신흥 업체인 前澤牛와 飛탄우가 지속적인 품종개량 노력으로 오랜 역사의 유명브랜드 업체들과 대등한 고급 화우육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품질의 균질성을 항상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보다는 최고급육 생산을 더 추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가 있다. 또한 품질향상에 대응한 소비선전활동과 유통조직이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사례 발표 1 (남해 화전한우)
하정호 남해 화전한우회장

남해 화전 한우는 53농가에서 거세우 1천5백두와 번식우 2천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밑소는 한우개량단지를 통해서 공급하거나 농가에서 자체해결하고 있다. 브랜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품질관리와 출하두수 확보, 자금압박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수한 밑소의 안정적 확보에 있다. 우수한 혈통의 밑소라는 검증만 된다면 일반 송아지보다 5십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라도 비육농가에서는 구입할 것이다.
생산된 고급육은 경남 대동백화점에 월 30두, 남해축협에 월 12두, 경남낙협에 월 8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대형매장에서 남해 화전 한우의 고급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고급 브랜드육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현행 등급제 중 육질부분을 세분화하여 최상등급에 대한 가격을 높여 주어야 한다.

사례발표 2(팔공상강우)
김치영 대구축협 전무

팔공상강우는 59농가에서 4천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인근 경산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3개 대학의 축산관련학과와 산학연 협동으로 고급육 생산연구를 실시하여 최고급 한우브랜드육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대구축협 자체 배합사료공장에서만 생산하는 팔공사료를 성장 단계별로 급여하여 생체중 6백30kg이상(26개월령)에 출하하여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고급육만을 브랜드육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중등급은 브랜드를 붙이지 않은 일반육으로 소비시킴으로서 고급육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판매처는 14개 직영점, 59개의 가맹점, 18개의 전용거래처와 대구백화점, 월마트를 비롯한 일반거래처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우 브랜드화에 있어서는 우선 좋은 밑소를 구입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고 비인기 부위인 우둔, 설도, 앞다리, 목심부위의 소비촉진을 위한 새로운 요리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품질인증을 받은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소비처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