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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광일농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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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는 양돈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며 그것은 돈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서 3천두 규모의 광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우 사장는 양돈업의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뇨처리 문제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일농장은 지난 11월 "농민의 날"행사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시상한 축산환경 우수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3천두 규모의 광일농장에서 발생하는 분뇨량은 관리형태나 급수시설,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하루에 12∼15톤에 이른다.
이중 절반정도인 6∼8톤은 퇴비화 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퇴비를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액비로 처리, 인근농가에 요구에 따라 뿌려주기도 한다.
우선 농장에 들어서면 양돈장 특유의 냄새가 없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여름철 양돈장 주위에 들끓는 파리가 거의 없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한테도 전혀 피해를 주고 있지 않고 분뇨처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이광우 대표는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두며 항상 연구와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5년 현재의 농장규모로 확충, 재래식 돈사에서 슬러리돈사로 전환하면서 안성시에 축분처리시설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농장에서 채 2km도 않되는 곳에 축분퇴비화공장이 들어서면서 안성시에 축분처리시설 포기서를 제출, 축분처리를 인근공장에 맡기기로 했었다.
그러나 막상 공장이 들어서고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슬러리를 처리하기 위한 석회반응장치는 작동하지 않고 분뇨처리 벽에 부딪치게 됐다.
다시 축분시설을 설치하려던 중 진공발효건조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그러나 막상 설치한 후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 고생이 다시 시작됐다. 우선 진공발효건조를 시키기 위해서는 톱밥이 필요한데 투입되는 톱밥의 양이 너무 많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이후 코코아피트라는 야자 부산물을 톱밥 대용으로 사용해 본 결과 톱밥에 비해 훨씬 효율이 향상됐다. 그러나 문제는 코코아피트의 단가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리핀 현지로부터 직수입을 추진, 몇 개월간은 직수입체제로 갔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무역을 전담하는 업체를 통해 현재까지 코코아피트를 공급받고 있다.
이 사장의 노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좀더 양질의 퇴비를 만들기 위해 97년에는 미생물제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생물제재의 사용은 확실히 퇴비의 질을 향상시켜 줬을 뿐만 아니라 몇 가지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를 거뒀다.
그 하나가 농장 냄새가 사라진 것이고 또 여름이면 들 끊던 파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효과를 보자 인근농장에도 미생물제재의 사용을 권했으며 지금은 농장에서 직접 미생물을 배양 보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분뇨처리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고 강조하고 "문제는 농장주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단시일내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다. 그렇기 때문에 분뇨처리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