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태 농림부 장관은 지난 7일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지난 2000년 3월 구제역이 발생된후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한 결과 당초보다 앞당겨 지난해 9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방역공무원들은 물론 해양경찰청, 세관 등 검역유관기관의 협조 덕분"이었다며 "특히 올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등 국제행사시 구제역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의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장관은 또 "앞으로 구제역 발생국에서 수입되는 건초의 소독, 해외여행객의 휴대품 검색, 공해상의 밀수, 밀입국 단속 등 일련의 국경검역조치가 가일층 강화되어야 한다"며 "해양경찰청에서는 공해상을 통한 밀수, 밀입국자 검색과정에서 축산물 발견시 검역원에 인계해 소독, 폐기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긴급피항 또는 나포선박의 선적물품 하역금지 등 감시활동도 계속해 줄것과 지방해양청, 세관 등 관계기관에서도 여객선 발판소독조 관리, 남은 선식의 소독, 폐기처리, 휴대축산물의 검색 등 검역관련 업무에 계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인천세관장에게 X-레이 검색대를 조기에 확대 설치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양경찰청과 인천세관, 인천해양수산청 등 검역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에서 돼지고기 통조림(농협 목우촌 런천미트 햄) 7백70세트(9천2백개)를 전달했다. 김장관은 이어 수입건초 보관장소인 SK창고로 이동해 수입건초에 대한 소독시연 장면을 시찰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CIQ(공항보세구역)에서 여행객의 휴대품 검색, 처리 실태와 신발소독, 수하물 및 휴대품 X-레이 판독, 육류탐지견 활동등을 검검했으며 영종동 검역계류장 시설도 함께 둘러봤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