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가짜 체세포 복제 송아지 생산" 보도가 자칫 국내 첨단 유전공학 분야 연구의 후퇴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첨단 유전공학 분야 연구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보도로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환경에서 첨단 연구를 하고 있는 많은 연구 관계자들이 사기가 꺽일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신문, 방송 등 언론들이 지난해 9월 17일의 농진청 국정감사자료를 인용, "태어난 송아지 39두 대부분이 가짜 복제송아지"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총 8백38마리를 대상으로 체세포 복제 수정란 이식을 실시, 이중 39두가 태어났으며, 이중 1두는 복제 송아지로 친자 확인이 되어 매입했고 나머지 38두는 유전자 친자 감별중이라고 보고 했다"고 밝히고 "마치 복제송아지도 아닌 것을 복제 송아지라고 발표한 적이 없음"을 적극 해명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따라서 그동안 체세포 복제 수정란 이식 사업 대상중 태어난 송아지에 대해 "그 송아지가 과연 체세포 복제 송아지인지"에 대해 꾸준히 감별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 현재까지 6마리가 체세포 복제 송아지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인공수정을 시킨 대리모소에 다시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이식했거나 또는 체세포 복제 수정란과 인공수정을 동시에 시킴으로써 체세포 복제소의 송아지가 아닌 것이 태어났음을 실사를 통해 확인했음을 밝히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마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엉터리 연구"라도 하고 있는냥 보도한 것은 첨단 유전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 관계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우리 나라 전체 첨단 연구가 뒷걸음질치게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국내 첨단 유전공학 연구 수준은 우리 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환경 여건을 감안할 때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연구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축산기술연구소는 현재 "복제기술을 이용한 가축 생산 연구"와 관련해 "복제한우 수정란의 저수태 원인규명", "섬유아세포의 복제기법에 의한 형질 전환 한우의 생산",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