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쉥이 껍질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사료 첨가제를 산란계 사료에 첨가한 결과 일반계란에 비해 타우린 함량이 높은 고품위 계란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은미 박사팀(식품가공연구본부)은 우렁쉥이 가공공장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우렁쉥이 껍질을 이용해 천연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 김박사팀은 "우렁쉥이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색소, 무기성분 및 타우린과 같은 생리기능성이 우수한 천연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이를 산란계 사료에 첨가한 결과 일반계란에 비해 난황 색택이 우수하고 난각강화 및 타우린 함량이 높은 계란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박사팀이 우렁쉥이를 이용한 천연사료 첨가제 개발에는 나선 이유는 현재 생식이외의 특별한 가공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우렁쉥이는 수산가공 공장에서 우렁쉥이육을 소금물과 포장하여 냉장 판매하면서 이때 발생하는 껍질은 분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이용도가 거의 없고 대분분 전량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이로 인한 새로운 연안 환경오염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박사팀은 우렁쉥이 껍질은 단단한 석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분해가 어렵지만 다량의 카로티노이드 축적원이고, 칼슘(Ca), 인(P), 마그네슘(Mg)등의 무기성분을 비롯해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연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30년간의 역학적 조사와 최근의 실증실험을 통해 발암억제 물질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항산화성, 동물의 번식과 성장율 개선, 질병 발생억제, 육색의 개선 등 고차원적인 기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이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미 박사팀은 따라서 우렁쉥이껍질의 성분특성을 활용, 산란계 사료에 첨가해 천연색소원, 난각 및 타우린 강화제로의 이용하면 합성색소의 유해성이나 파란의 예방에 따른 산란계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박사팀은 이번 연구과제의 참여기업인 영수화학을 통해 우렁쉥이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