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박멸에 대한 일선 농가들의 관심이 줄어들며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문부호다. 이는 그만큼 농가들이 돼지콜레라 박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다.지난 1년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농협중앙회( 당시 축협중앙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구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 각지역 공동방역사업단등 정부와 민간 유관관련기관이 혼신의 힘을 다해 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그결과 지난 1년동안 돼지콜레라 발생은 없었으며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예방접종을 중단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는등 박멸단계에 까지 접근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돼지콜레라가 박멸을 위해 막바지 단계로 치닫던중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콜레라 박멸은 뒤로 밀려 자칫 지금까지의 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양돈농가들은 각종 모임에서 돼지콜레라 박멸과 예방접종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지금은 올가을에 구제역이 발생하느냐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언제부터인가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뒷전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소독이나 예방접종등 돼지콜레라 근절추진을 위한 노력이 다소 소홀해졌다는 것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옥경 원장도 지난 99년 8월 경기도 용인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1년동안 돼지콜레라 발생이 없었으며 이는 정부에서 수립한 돼지콜레라 근절대책을 근간으로 관련 제도개선, 민간방역기구 발족, 검역원 소속 직원을 주축으로한 돼지콜레라 지역담당제 실시 등을 추진하면서 돼지를 직접 사육하는 일반농가, 생산자단체, 일선 공개업 수의사, 민간방역기구, 학계 및 언론계 등 각 방역주체가 긴밀한 협조와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김원장은 그러나 올들어 3월 25일부터 4월 16일까지 경기도 파주와 화성, 용인, 충남 홍성 및 보령, 충북 충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돼지콜레라 근절대책 추진이 다소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하는등 안타까워 했다.김옥경 원장은 특히 지난 1년간 돼지콜레라 발생이 없었다 하더라도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앞으로의 돼지콜레라 근절추진이 더욱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김원장은 돼지콜레라 근절은 1백% 예방접종을 하는데 있으므로 일선 양돈농가에서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 줄것과 소독등 차단방역은 예방접종 중단이후나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을 위해서도 중요한만큼 축사내외부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실시를 당부했다. 특히 예방접종과 소독등 차단방역은 무엇보다도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군단위의 방역협의체 운영이 활성화 되어야 청정화 선언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따라서 돼지콜레라 역시 구제역 재발방지 못지않게 중요함을 인식하고 근절대책 추진에 농가 스스로도 자시금 적극 차여해야 한다는 것이 수의 전문가들의 충고다. <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