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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국산 흰우유보다 수입산 가공유 선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학교우유급식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1.14 13: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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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등학생 대부분이 원료가 국내산인 흰우유 보다 수입산인 가공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학생들에 대한 우리 우유 홍보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TV·라디오·신문 등을 통한 광고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김남용)가 지난해 축산기술연구소 인영민연구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조사한 「학교우유급식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서울을 비롯 전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거주중인 초·중·고등학생 4천8백59명과 학부모 3천4백32명·교사 9백12명 등 총 9천2백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주로 음용하는 우유는 흰우유가 66.8%로 가공우유(쵸코·딸기·바나나·커피등) 21.7%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선호하는 우유는 가공우유가 70.0%로 흰우유 20.4%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유를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지에 대하여 1컵(1백80∼2백ml)을 마신다는 학생이 53.3% 였으며 2컵은 19.7%로 대부분의 학생이 1일 1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고 있으나 안 마신다는 학생도 15.5%로 집계되었다.
또 급식우유를 매일 먹는다는 학생들이 74.6%였으며 가끔 먹거나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무려 25.4%에 달해 상당수 학생이 우유기피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
급식우유를 마시지 않고 남기는 이유로는 맛이 없거나 먹으면 배가 아프고, 집에서 먹는 우유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학교우유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우리 우유에 대해 이해를 돕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로서 TV·라디오·신문 등의 광고(63.3%)라고 답하여 앞으로 이에 따른 홍보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교사들은 또 학생들에게 우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유홍보를 위한 팜플렛과 리후렛을 제작하여 학교측에 배부해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우유급식에 우유가 매일 제공되는 것에 대하여 찬성하는 교사는 약86%로 조사되어 우유급식이 학생들의 건강증진 효과는 물론 식생활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학부모들은 우유를 구입할 때 용기 표시 사항중에서 확인사항 최우선 순위로 유통기한(53.4%)이라고 응답하여 유통기한이 최대관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급식에 우유가 매일 제공되는 것에 대해 94.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학교에서 우유급식 실시후 자녀들의 변황에 대해서는 우유섭취량 증가가 25.7%·건강증진 16.7%·배탈개선 1.9%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우유급식 실태 설문조사는 학생들이 어떠한 형태로 학교와 가정에서 우유를 섭취하고 있는지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관계당국과 단체·업체가 앞으로 학교 우유급식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