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농지를 이용한 사료작물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농림부의 조사료 정책이 황소걸음을 하고 있다. 농림부는 금년 조사료 정책의 기본방향을 △대규모 답리작 및 논의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 추진 △사료작물 및 목초 종자 공급체계 확립 △볏짚 등 부존자원의 조사료 이용 △조사료 생산기반조성으로 생산의욕 고취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조사료 총수요의 47% 수준인 양질 조사료로 생산·공급량을 2010년까지 55% 수준 제고를 목표로 사료작물의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양질조사료 생산 이용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대규모 답리작 사료작물재배를 확대하고, 경사·구릉지와 휴경지 등 밭을 사료포로 이용,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구당 20㏊ 이상의 농지를 임차, 겨울철 대규모 답리작 사료작물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호밀·호맥 등 종자와 비료, 그리고 1차년도 농지임차료를 전액 보조키로 했다. 여기에 더하여 청예재배용 보리종자는 국내산 사료용 우량 종자를 확보, 공급(종자·비료대 50% 지원)하는 등 답리작 총체담근먹이용 청예보리의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논의 벼 대체 여름철 사료작물재배를 적극 유도, 적정 벼 재배면적 유지와 조사료 생산 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사료작물(옥수수, 수단그라스) 재배시 보상제도를 시범 추진키로 하는 동시에 종자·비료 및 기계·장비를 지원하고, 경종농가에서 생산한 조사료는 농협이 축산농가와 판매 알선하여 이용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볏짚 및 농업부산물 등을 사료자원화로 이용토록 하기 위해 벼 재배 생산농가와 연계한 생볏짚 사일리지 제조 이용과 농촌기술센타 및 민간 보유장비(원형베일러·래핑기 등)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볏짚결속기 등 기계·장비를 지원하고, 암모니아 가스는 50% 보조지원하되, 비닐은 100% 자담으로 해 볏짚의 암모니아처리에 의한 사료가치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기성초지의 철저한 사후관리로 우량 초지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사후관리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성초지 보완을 위한 자재대(종자·비료 등)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료용 근채류의 경우 시장접근물량 범위내에서 할당관세를 지난해 41만4천톤에서 올해는 43만4천톤으로 늘려나가고, 조사료생산 기반조성을 위해 5년거치 10년균분상환, 연리 5%로 2백18억원(보조 1백23억원·융자 95억원) 지원키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