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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즌 中 관광객 가축질병유입 가능성 방역대책 세우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1.16 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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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해로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 특수 기대에 차 있다. 그러나 축산업계는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는데 따른 해외 악성 가축질병 유입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서 초봄까지 구제역 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구제역 재방 가능성도 없지 않은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상공청을 통해 해외 악성질병 방역대책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박봉균교수(서울대수의대)
전 세계가 구제역과 광우병의 공포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국가적으로 우리는 올해 월드컵 축구경기를 비롯한 세계적인 행사와 관광한국으로의 국가위상을 드높혀야 하는 호기를 맞고 있고, 축산인들에게는 구제역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 세계로 새로운 재도약을 해야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런 사람의 왕래를 활성화해야하는 반면 사람의 왕래로부터 우려되는 구제역 등 해외악성전염병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게 되었다. 2000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의 구제역발생은 구제역 상재국으로부터 구입한 건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불법축산물의 유입이나 사람에 의한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조사료를 외국산에 의존하는 문제는 국가적 전략으로 해결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유감스럽게도 구제역 상재국을 이웃으로 하고 있고, 한국방문객의 상당수가 중국 본토등 상재국들을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한국방문객에 대한 구제역방역홍보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뿐만이나라 여행사등에서 한국방문에 대한 주의사항으로 불법축산물의 반입과 여행전 일정기간 축산농가방문 자제를 주지시켰으면 한다.
물론 이 단계를 지나 한국방문객이 우리나라의 공항이나 항만에 도착했을 때, 실질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소독발판이나 이에 대한 관리일 것이다. 축산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에 대한 통제, 잔반의 급여제한, 소독철저 등이 지켜야할 몫이 될 것이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동물의 입식은 금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는 늘 지켜져야 할 것이다.
방역기관들은 이미 경험으로 터득한 바 있겠지만, 항시 최소한의 구제역방제에 필요한 소독약의 비축, 작업장비, 기동력을 확보하고, 인접지역과의 협조체제, 관할구역내 축산농가의 실태 및 매몰 또는 작업방법 등 해외악성전염병 방제요령에 따라 지역실정에 부합되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적절한 시험의 기회가 있음으로써 긴장감을 불러와 경쟁력을 기르는데 좋을 수도 있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잘 기억하자.

▲정영철박사(정P&C연구소)
이번 겨울은 한국축산에 대단히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다.
2001년은 해방이후 최고의 한우가격과 육계값을 나타냈다. 돼지의 경우 사육두수가 사상 최대로 늘어났지만 비교적 좋은 돈가를 기록한 한해였다.
양돈 산업은 2002년도 돈육수출과 경기호전에 대비하여 사육두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한우도 계속되는 고가로 사육기반이 재정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2001년은 구제역 청정국, 돈콜레라 청정국을 선언한 해이다. 추운 기간동안 창궐하게 되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만일 이번 겨울에 막지 못한다면 두수가 늘고 있는 양돈산업의 돈가폭락과 농가들의 줄파산사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겨우 회복기미를 보이는 한우산업은 생산기반조차 붕괴될 우려가 있다. 검역당국은 해외질병으로부터의 감염방지를 위하여 철통같은 방역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의 몇 가지 사례는 그러한 호언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금요일(11일) KBS 2TV방송에서 방영된 VJ 특공대 프로그램에서 영등포구 가리봉동의 중국교포들의 양고기 요리 등 중국식 음식 만드는 것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때 교포들 이야기가 "모든 원료는 중국에서 가져왔다"고 하면서 맛이 동일하다고 자랑하였다. 화면에 나오는 양고기도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축산인들에게 커다란 걱정을 안기고 있다. 이 지역 거주 중국교포만 3만명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주에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육류반입여부를 확인하는 앙케이트 쪽지도 없음은 물론, 짐검사, 소독반 설치 등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귀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냉동우족을 박스로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류를 탐지하는 특수견 1∼2두가 1년 동안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100만명의 짐을 다 뒤질 수는 없는 일이다. 동물검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으면서 실속없는 홍보와 선전으로 그치는 어리석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차제에 일반인에 대한 육류반입금지 홍보와 함께, 보다 조직적이고 철저한 검역시스템 수립을 촉구하고자 한다.

▲이환수조합장(평택축협)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는 관광수입이라는 기대에 차있다. 하지만 우리 축산인들이 보기에는 물론 관광수입을 통한 국가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들 외국관광객들에 의해 해외악성전염병이 유입될까 걱정이다.
특히 우리는 구제역이 발생되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전 축산인과 관련인들이 하나가되어 구제역 재발을 방지해 지난해 청정국으로 복귀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월드컵에 참여하는 국가마다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들이다. 우리는 다시한번 이들국가들의 월드컵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인천공항을 비롯한 부산공항, 제주공항등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철저하게 소지품검사는 물론 방역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특히 구제역이 상주해 있는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치룬다고해 전언론은 중국인들을 통한 월드컵 관광수익을 기대하는등 들떠 있지만 이들을 통해 구제역이 유입된다면 관광수익보다도 더 큰 손해를 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홍문표사장(문성농장)
"2002년 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행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국경방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돈산업은 돼지콜레라 근절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어 구제역 뿐만아니라 돼지콜레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방역당국은 철저한 국경방역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야 하며 국내 농가들도 농장간 떨이돼지 유통을 근절에도 철저함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오제스키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것은 그 원인이 떨이돼지 구입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처럼 떨이돼지 질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떨이돼지의 유통이 근절되지 않는 한 구제역 재발 방지 및 돼지콜레라 청정화의 길은 멀고도 험할 것이다.
떨이돼지의 유통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게지만 이로 인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돼지콜레라, 돼지오제스키병, 구제역, TEG, PED 등 질병에 대한 생산자 증명서를 발급, 피해 농가들에 대한 보상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