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미국산닭고기 수입을 또다시 중단시켰다. 일본은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가금인플루엔자 H7N2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따라 지난 14일자로 미국산닭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1월9일 금수조치에 이어 두달여만에 다시 이뤄진 것으로 H7이 저병원성이라고 하더라도 고병원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병원성에 관계없이 가금페스트(고병원성인플루엔자)로 정의하고 있는 일본의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러스분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혈청검사 결과에만 근거 금수조치가 이뤄진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분리된 만큼 90일 이상 금수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H7N2가 강병원성으로의 전이 사례가 전무한 만큼 일본의 금수조치에 따른 유사조치는 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의 한관계자는 "고병원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금수조치를 내리는 것은 OIE(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도 맞지 않다"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되기 어려운 무리한 대응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국내업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오래전에 제정된 국내법에 의한 어쩔수 없는 조치이긴 하지만 실제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