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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 이보다 더 철저할순 없다

퓨리나코리아, 월드컵등 국제행사 앞두고 방역 사운걸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1.21 1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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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옷을 바꿔 입으세요"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대표이사 회장 김기용)가 구제역 방역에 사운을 걸 만큼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방역 정책을 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퓨리나코리아는 중국 등 구제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가로부터 방문객이 오거나 그 국가에 출장을 다녀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신발과 옷을 공항에서부터 갈아입을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이 방문할 경우에는 아예 신발을 사 들고 공항에 마중을 나가 새 신발로 갈아 신도록 하고 있을 정도.
그리고 옷 한 벌 정도는 여유있게 더 준비해 와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준비해 온 옷만을 입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입었던 옷은 비닐 팩에 밀봉해서 보관시키고 있을 정도로 아주 철저하고도 빈틈없이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착용했던 모든 의복과 신발은 비닐 팩에 잘 밀봉시켜 가져오되, 도착 즉시 소독과 함께 세탁할 것도 의무화했다.
아울러 입국 후 공항에서의 신발 소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더 확실한 방역을 위해 "바로돈-땅"이라는 소독약을 준비했다가 추가로 신발 바닥 등이 흠뻑 젖도록 소독할 것도 권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날은 사무실로 오지 말고 집으로 직접 가도록 하는 한편 중국 출장 후 사무실로 출근하면 사무실 입구에 준비된 소독발판에 신발을 소독하는 것도 의무화하고 있다.
구제역 등 악성질병이 의심되는 곳을 방문했을 경우 입국 후 2주간은 농장은 물론이고 특약점 등의 방문도 자제해 줄 것도 권유하고 있다.
퓨리나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의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서"를 만들어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특히 더 엄격하게 시행함으로써 구제역이 한반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퓨리나코리아는 방역 지침서 뿐만 아니라 방역 자가진단표도 만들어 방역에 이상이 없는 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퓨리나코리아가 올 들어 더욱 더 강도 높은 구제역 방역 활동에 나서는 것은 중국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데다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그리고 국제 꽃박람회에 중국인들의 방문자가 연인원 수십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퓨리나코리아 유병우 박사는 "만일 구제역이 우리나라에 또 다시 유입되게 되면 바이러스의 특성상 영국의 예를 보듯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 국내 축산업을 초토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는 정말 구제역 방역에 노력을 많이 하는 바람에 구제역 재발을 막아 낼 수 있었던 만큼 올해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