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농산물생산 실현은 발효액비농법으로" 발효액비시스템협의회(회장 김금수·옥성코리아사장)는 지난 18일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관 교육장에서 "발효액비 영농 쌀생산 및 고품질 쌀 유통 대책 세미나"를 열고, 발효액비농법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 실현의 지름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발효액비에 의한 고품질 쌀 유통대책"에 대한 주제발표자로 나선 허길행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보다 높은 가격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생산농가의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우선 발효액비 쌀의 유통전략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했다. 허 박사는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상품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고 체계적 홍보 및 판매 시스템을 갖춰야 함을 역설했다. 이어 직접 발효액비농법으로 철원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정연규씨는 영농사례 발표를 통해 발효액비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특히 질소, 인산, 칼리 성분이 고루 들어 있으며, 농약 살포횟수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이같은 장점은 항생제와 소독수의 혼입이 적은 양질의 분뇨를 사용했을 때와 논에 살포시 단위당 균질살포가 돼야만이 시비효과가 양호하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발효액비가 더 확산되어 친환경 농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액비탱크의 안전 및 표준화 정립과 확실한 효과 및 경제성 있는 발효촉진제 홍보로 농민들의 시행착오를 방지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망했다. 그는 아울러 페낙-G는 토착미생물을 증식시켜 발효시키는 촉매제로서 2차공해방지와 효과면에서 양호한 제품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충남 당진 석문지구에서 역시 발효액비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종식 석문지구 쌀전업농회장도 발효액비로 화학비료를 완전대체할 수 있는데다 농약사용 또한 대폭 줄일 수 있어 논에 메뚜기가 종전보다 많아졌고 미꾸라지도 다량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발효액비 농법으로 하다보니 쌀맛이 뛰어나 고품질 기능성 쌀 생산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김금수 발효액비시스템협의회 회장은 무엇보다 우수한 발효액비 생산을 위해서는 양질의 분뇨를 선택해야 됨을 전제한 후 이를 위해서는 분과 뇨가 자연적으로 혼입된 것이라야 하고, 배설된지 오래되지 않은 분뇨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질병이 자주 발생되는 농장의 분뇨는 피해야 하며, 청정사료 급여농장의 분뇨를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김 회장은 분뇨특성상 발효문제를 소홀히 할 경우 시비효과는 물론 분뇨저장탱크내 슬럿지 발생 누적으로 이미 설치한 분뇨저장 탱크의 존폐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김 회장은 특히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계한 민간주도형 발효액비자원화 방안으로 재활용전문업체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재활용전문업체를 신설하게 되면 분쟁발생시 1차 책임은 재활용업체에 있는데다 장비의 효율적 관리와 순환이용으로 장비이용의 극대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축산 및 경종농가의 충실한 연결고리 역할과 민간기업의 장점인 A/S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