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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1만kg이상 고능력 젖소 1만2천8백17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1.23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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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1만kg 이상에 달하는 고능력 젖소가 지난 10년간 1백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최한)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3백5일 보정 실제유량이 1만kg에 달하는 젖소는 지난 90년 1백10두에 불과했던 것이 2000년 말 기준 1만2천8백17두로 1백16.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가 되었다.
이중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가 실시중인 검정목장에서 보유중인 3백5일보정 1만kg이상 고능력우는 2000년 말 기준 1천9백28두로 나타났다. 이 두수는 95년(6백49두) 대비 2.97배, 90년(1백43두) 대비 13.4배가 각각 증가했으며, 종축개량협회가 검정을 처음 시작하던 해인 85년 46두에 비해서는 무려 41.9배나 증가한 셈이다.
국내에서 젖소유우군 능력검정사업이 처음 착수된 것은 지난 79년 축협중앙회가 시작하면서이다. 검정사업 착수이래 3백5일 보정 1만kg을 최초로 생산한 젖소는 지난 84년 충남 성환소재 흥원목장에서 보유했던 6산차 「3호」로 당시에 세운 유량기록은 1만56kg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종축개량협회는 85년 10월부터 검정사업을 실시했으나 당시 이 사업에 참여한 8농가들이 모두 전기업 형태인데다 젖소관리가 양호하여 당시 보유했던 검정우의 앞산차 기록이 84년 흥원목장 3호 젖소보다 높을 수도 있겠으나 검정단체가 인정할 수 있는 기록을 찾을 수는 없다.
이후 고능력우 출현은 지속되어 88년 처음으로 3백5일보정 유량 1만1천kg을 생산한 젖소 2두가 탄생하였다. 89년에는 1만2천kg 생산우가 2두, 92년도에는 1만5천kg 생산우가 1두 탄생하였다. 97년도에는 1만6천kg을 생산하는 젖소가 처음으로 나타나는 등 젖소검정사업이 80년대 중반부터 활기를 띠면서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전체 젖소들의 유량수준도 매년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90년 6천1백76kg에 불과했던 전국의 검정우 3백5일보정 유량은 지난 2001년 11월을 기준 8천2백96kg으로 무려 2천1백20kg이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능력우 출현과 관련 유우군 검정사업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 남인식차장은 『최근 이러한 고능력우 출현은 낙농가들의 고능력우 사양관리에 대한 기술과 개량사업에 의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조만간 2만kg을 생산하는 젖소가 탄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이상기부장은 『선형심사 등을 통한 현장지도를 강화한데다 많은 낙농가가 개방압력에 대비, 홀스타인품평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개량의욕이 날로 고취 된데 기인된다』며『아울러 TMR 등 관리기술의 발달로 검정우들이 지닌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고 있는데 기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중인 두수는 지난해 11월 현재 13만1천두로 전국의 경산우 31만2천두 대비 4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림부는 「중장기 가축개량 추진 시책」을 통해 오는 2005년까지 검정비율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