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잘먹고 잘 사는법"방영이후 소비자들이 육류소비가 줄고 값이 하락하는 등 양축농가들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영으로 축산물 소비가 전체적으로 10%정도 감소하고 있으며 가격도 크게 떨어지는 등 피해가 심각하며 이중 한우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돼지고기와 우유, 닭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는 우선 한우고기가 대형매장이나 할인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서울축산물공판장의 가격과 산지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앞으로 설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영된 직후인 12일 한우 A1+등급의 경우 kg당 1만7천4백77원, A2등급은 1만5천8백7원, B3등급은 1만3천6백원이던 것이 지난 17일에는 A1+등급이 1만5천9백5원으로 1천4백82원이, A2등급은 1만4천6백39원으로 1천1백68원, B3등급은 1만3천62원으로 5백38원이 각각 떨어졌으며 산지가격도 생체 kg당 9천원을 상회하던 것이 8천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 한 마리당 50만원이상의 손실을 본 셈이다. 돼지고기도 돈육 납품업체인 진양식품의 경우 지난 15일 일 매출이 방영전 대비 30%수준 감소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가두어 키운 것이냐는 등의 문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의 경우도 15일에 비해 16일에는 산지가격이 1천8백25원에서 1천7백17원으로 1백8원이 하락했으며 도매가격도 3천57원에서 1백32원 하락한 2천9백25원을 나타냈다. 우유의 경우 가격은 고시가격으로 변동이 없으나 학교급식과 가정배달의 경우 배달중단사례와 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우유체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을 관계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SBS측은 이런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잘먹고 잘 사는법"프로를 이번 구정에 재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방영될 경우 소비자들이 육류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이 예상돼 축산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축산단체에서는 이를 방지하기위해 재방영을 강력히 막는다는 입장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