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축협(조합장 차용무)이 합병권고조합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대폭 흑자와 각 부문의 사업에서 수위를 차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합병권고조합 판정을 받은 완도축협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을 기울인 결과 2억1천8백여만원의 흑자를 냈다. 또한 각 부문의 사업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올려 전남지역 농·축협 가운데 맵시창구 1위, 회원축협 카드추진실적 1위, 출자금증대 2위, 상호금융대체자금 추진 3위라는 눈부신 실적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같이 좋은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기필코 흑자를 내서 경영을 정상화 시켜 합병권고조합이라는 불명예을 떨쳐버리겠다는 임직원들의 굳은 의지와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3월 합병권고를 받자 직원들은 오전 7시 30분까지 출근하여 밤 11시 30분에 퇴근하는 업무체제로 전환했다. 출근과 함께 매일 아침 본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맵씨창구 개점식 행사를 통해 고객을 위한 직원 친절봉사체제를 확립해 대고객 서비스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회원조합 맵씨창구 6차진단 평가결과 전남 회원조합중 1위를 차지했다. 조합 임원들 또한 출자증대에 적극 협조하고 임직원 서로가 합심하여 탄탄한 조합 기반구축에 함께 노력했다. 연체채권 감축을 통한 조합 경영수지개선을 위해 채권관리대책반을 구성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2000년말 13.89% 였던 연체비율을 지난해말 9.06%로 낮춰 신용비용을 절감했으며 행사비용을 비롯한 각종 물자비용도 절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14일부터 업무를 개시한 카드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전남지역 축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합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출자금증대운동을 펼쳤는데 임원들이 적극 나섰으며 조합원들도 함께 참여해 3억원에 이르는 출자금을 증대했다. 지역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여건속에서도 예금과 대출이율을 현실화 하여 이익률을 극대화 시켰으며 경영개선 계획에 의거 직원을 최대한 감축하여 인건비를 대폭 감소시켰다. 이처럼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2억1천8백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신용대손충당금으로 1백10%를 적립했고 조합원들에게 4%의 출자배당을 할 계획이다. 차용무조합장은“지난해 합병권고조합 판정을 받아 조합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지만 오히려 임직원들에게 흑자결산으로 불명예를 씻어 버리자는 의지를 심어주는 자극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차조합장은“올해 한우작목반을 구성해 완도의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한 한우 브랜드를 개발하여 한우사육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한우 브랜드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