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충남 연기군 농업기술센타에서 가진 "구제역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구제역이 재발하게 되면 축산업의 붕괴는 물론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구제역 발생국에서 오는 참가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입국검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월드컵 참가국 32개국중 구제역 비발생국이 18개국에 불과하고, 중국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구제역 발생국에서 들어오는 관람객 등으로 인해 병원체가 유입될 경우 작년도 영국의 발생사례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국경방역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더욱이 국경방역 못지 않게 국내 방역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매주 수요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방역의 사각지대로 노출되고 있는 소규모 한우·젖소 사육농가를 대상을 더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구제역 방역은 농림부 뿐만 아니라 관련 중앙부처와 시도 행정기관, 축산관련단체, 그리고 축산인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만큼 일선 가축방역 조직을 보강하고 부족인력도 조기에 충원할 것을 이날 참석한 각 시도 부지사와 부시장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젖소목장인 송성목장(대표 정찬영)을 방문, 농장출입차량과 축사주변에 대한 직접 소독 시연을 통해 방역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한편 정부는 특별대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농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차관 등을 위원으로 하는 "특별대책협의회"와 농림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실무대책반"을 수시로 운영, 부처간·지자체간·축산단체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