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모름지기 지도·경제사업에 매진하여 조합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해 임직원 모두는 조합원들의 전업화와 저비용·고품질 원유생산 실현을 위해 지도·구매·판매·가공·이용사업에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5월 20일 조합장에 취임하여 8개월간 조합장직을 수행중인 경남낙농협동조합 장호윤조합장(59세)은 “지도사업으로는 우선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한 최적사양관리 기술지도와 6명의 촉탁수의사를 위촉하여 월정액의 촉탁료를 지급하고, 정기적인 농가순회 질병예찰활동과 저렴한 진료숫가를 적용한 치료활동을 들 수 있다”면서“아울러 5명의 지도담당직원은 농가를 순회하면서 문제점을 접수하고 신속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낙협은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경상대 경남낙농기술산학연구회와 산학협동으로 젖소검정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이외 조합원이 직계상을 당했을 때 지도직원이 무상으로 헬퍼를 해주고 유방염 방제를 위한 CMT검사-샘플채취-내성검사-치료약제선정-사후관리에 나선다. 축사·낙농기구·전기의 점검사업을 통한 재해 예방과 생산성 향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경제사업 실적은 가히 괄목할만하다. 구매사업부문으로 중앙회 계통사료의 경우 제반비용을 조합이 부담하고 사료대금을 조합이 선지급함에 따라 염가로 지난해 4천4백톤을 공급했다. 일반사료도 1천5백톤을 공급하고, 인근에 있는 사료공장과 지역에 있는 물류기지를 이용하여 지역실정에 알맞는 최적의 착유전문사료 2종을 설계-생산-공급하고 농가를 중점 관리중이다. “이에 따른 조합원의 직·간접적 이익은 농가당 연간 1천2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장조합장은 내다보았다. 또 지난해 농가부족 조사료를 양허관세 추천을 통한 양질의 수입조사료 9억2천만원어치를 시세보다 3∼5% 정도 저렴하게 공급했다. 낙농기구·세척제·대용유·첨가제·동물약품 등도 공동으로 알선하여 염가공급함으로서 일반상사들의 가격을 견제하며 농가에 많은 이익을 준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판매사업은 지난해 1백33농가의 원유 2만6천1백여톤을 낙농진흥회와의 위수탁계약에 의하여 집유처리 했으며, 양질의 밀착 지도를 통한 농가의 전업화와 수취단가 향상을 위해 노력중이다. 가공사업으로는 조사료가 부족한 낙농가에게 최적의 TMR혼합사료를 생산, 지난해 7천여톤을 공급, 목장경영 개선에 일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농가에서 옥수수·호맥 등을 자가 생산하여 젖소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를 낮추려해도 인력·장비 부족으로 못하고 있는 점을 중시, 경남낙협은 관련장비를 확보하여 지난해 10만여평에 종자를 파종하고 수확하는 작업을 대행하여 유휴농지 활용과 국가경제에도 일조를 하였다. 다만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고름우유파동·광우병·구제역·경제불황 등 대외적인 악영향으로 경남낙협은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 장조합장은 “경영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하여 적자사업장인 유가공공장과 지사무소를 폐쇄하는 등의 사업장 구조조정을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어 명퇴·휴직·년월차 휴가를 적극 사용토록 권장하는 등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해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부득이 지난해 12월 22일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 하기에 이르렀다”며“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을 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심정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살과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직원을 내보내야 했던 가장 큰 요인을 장조합장은 “96년부터 과잉 생산된 원유를 처리할 수 없어 분유로 가공하여 식품업체 등에 처분한데 따른 손실 63억2천9백만원, 원유를 사유업체 등에 저가판매 함으로써 입은 손실 2억8천5백만원, 요구르트등 제품원료 사용 원가상승에 따른 손실액 24억8백만원 등 모두 90억2천2백만원이 이자에 이자가 꼬리를 물었기 때문”이라며“이중에는 97년 원가의 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대북지원 전지분유를 정부로부터 15톤이나 배정 받아 지원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조합장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보수는 물론 상여금을 반납하여 조합사업 전 이용대회를 통한 조합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행사 등에 이용하고자 하였다. 특히 계약직을 포함하여 1백20명을 상회했던 직원을 노사협의회를 통해 근로자대표와 7차례에 걸쳐 성실하게 협의하여 62명을 감축했다. 감축현황을 살펴보면 계약직 계약만료 13명·권고사직 2명·명예퇴직 8명·무급휴직 2명·정리해고 37명이다. 또 신용부와 채권관리부를 하나로, 지도부와 관리부를 하나로 각각 통합하는 등 직제개편을 단행하여 사무실도 축소했으며 책임자급 직원도 절반 이상인 5명을 감축했다. “물론 9백만원에 달하는 조합원들의 출자에 따른 이익 배당은 하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전제한 장조합장은“올해도 조합경영 정상화와 조합원의 이익증진을 위해 지도경제사업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91년 정부가 추진한 제1차 선도낙농농가로 선정된바 있는 장호윤조합장은 이희자여사(56세) 와의사이 3남 1녀를 두고, 하동군 옥종면에서 1일 평균 1천5백kg의 원유를 생산중이다. <조용환> 낙농-톱.표. 집유일원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체세포수·세균수등 농가의 유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세포수·세균수 공히 최상등급인 1A등급 점유율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낙농진흥회(회장 명의식)가 조사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원유 1ml당 체세포수 20만미만인 1A등급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 99년 하반기 18.02% 였던 것이 2000년 하반기 19.07%로, 지난해 하반기 20.23%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수도 1A등급 점유율은 99년 하반기 68.18%에서 2000년 하반기 73.38%·2001년 하반기 76.90%로 높아졌다. 이처럼 체세포·세균수등 유질이 향상됨에 따라 농가수취 원유가격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낙농진흥회에서 농가에 지급한 전국 평균 원유 kg당 가격은 1999년중 평균 6백18.63원 이었던 것이 2000년 6백21.99원, 2001년 6백32.94원으로 만 2년만에 14원30전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표참조> 집유조합별 유대단가가 가장 높은 조합은 서울우유 6백41.03원·강원낙협 6백36.65원·춘천축협 6백33.7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 한 관계자는 『유대단가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체세포·세균수등 유질 향상에 기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용환> 낙농-2단. 충남지역의 집유일원화가 본격화 됨에 따라 집유일원화사업은 올 상반기중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낙농진흥회(회장 명의식)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충남지역의 홍성낙협·서해낙협·보령축협등 3개조합이 집유일원화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충남지역 11개조합중 6개조합만이 미참여한 상태이며 이들 조합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합별로 참여 현황을 보면 홍성낙협 1백17농가 1일 57톤·서해낙협 45농가 1일 24톤·보령축협 10농가 1일 4톤 등으로 1백72농가 1일평균 집유량은 85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 서극수부장은 “이로써 충남지역 참여농가는 5백2농가이며 물량은 1일 2백83톤으로 참여율은 30%에 달한다”고 말하고“전국 집유일원화 참여율은 25일 현재 72%이며 올 연말목표는 90%”라고 밝혔다. <조용환> 낙농-2단. 최근 생명공학분야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중인 바이오벤처기업 엔바이오테크놀러지에서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서 축산관련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엔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문원국)에 의하면 지난해 설립한 식품사업부에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영업전문가 4명과 기존사업부에 신입사원 3명을 충원한데 이어 새롭게 19명을 더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이며 모집분야는 서울사업본부에 기술영업팀·영업관리팀·경리팀·마케팅팀에 10명을, 아산 본사에 업무지원 2명, 춘천연구소에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원 4명 등 모두 19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엔바이오테크놀러지 송석호 총괄상무는 “이같은 대규모 인력 충원은 업계의 전체적인 침체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하고“연구개발 부문에는 보다 투자를 과감하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원국사장도 “지난해 2백55억 정도의 매출 기록을 올해는 생명공학제품 판매에 주력하여 3백50억원 매출을 계획중”이라면서“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인 만큼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달성토록 우수 인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용환> 92낙농-2단.인물사진. (주)중앙무역(대표 배규익)은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지난 30여년간 종축개량업무를 담당하고 사무국장을 역임한 정진무씨(사진)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건국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72년 5월 10일 한국종축개량협회에 입사한 정진무고문은 젖소개량업무를 주로 관장했다. 특히 총무부장·기획부장·유우개량부장·사무국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섭렵하면서 국내 종축개량사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난해 은퇴하였다. 국내 사회 여러분야에서 은퇴 후 자리에 연연하여 여러 가지 잡음에 휩싸이는 예가 있으나 정진무고문은 축산분야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선구자로 앞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정진무고문은 앞으로 각 기관과 단체·축산농가 등을 방문, 그들에게 가장 적절한 개량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