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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종돈시장 교두보 확보

구시월드, 뤄허시에 5천두규모 종돈장 완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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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 소재한 종돈장 구시월드(대표 임성주)가 중국에 종돈장을 완공, 본격적인 종돈업 중국 진출에 나섰다.
구시월드는 중국 최대 축산기업인 쌍회그룹(대표 만룽)과 50대50의 합작투자법인인‘뤄허쌍회구흠목업유한공사’를 설립, 한중합작사업으로 중국 하남성 뤄허시에 5천두 규모의 종돈장을 지어 지난해 12월 16일 완공식을 가졌다.
이 종돈장은 축사총면적 9천2백여평에 부대시설 4천평으로 동일등급의 종돈장 가운데 중국내 최대 시설로 총경리는 한국 구시월드측의 황성태이사가 맡고 사장은 쌍회그룹 만룽회장이 맡고 있다.
특히 이 종돈장의 내부시설은 전북 김제에 소재한 (주)건지(대표 곽춘옥)가 맡았는데 중국에서 기술적으로 따라주지 못한 급이기와 환기자재 같은 정밀기기들을 설치했다.
이 종돈장에는 당초 쌍회측 만룽회장이 구제역이 발생하기전 한국을 방문하여 구시월드의 종돈과 기술을 수입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했지만 국내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1차적으로 덴마크산 종돈 3백6두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구시월드는 중국 종돈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합작회사는 앞으로 GP급 1만두 규모의 농장을 매년 증설하여 4년 후에는 4만두로 증식시킬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중국 종돈업에 진출한 구시월드는 GGP 모돈 4백두(요크셔 2백두, 랜드레이스 50두, 듀록 1백5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7개 GP종돈장(상북, 도우리, 대양, 제제틱, 조성, 대돈, 한라)에서 GP모돈 3천5백두를 사육중이며 앞으로 5천두로 늘릴 계획이다.
구시월드는 특히 지난 98년 홍콩으로의 종돈수출을 시작, 1천두의 종돈을 수출했으며 동남아지역과 중국에 대한 종돈수출 및 종돈업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시월드와 합작사업을 추진한 쌍회그룹은 연간 돼지 도축두수 1천만두, 소 50만두, 닭과 계란을 각 2만톤씩 가공하고 있으며 1일 1천5백톤의 육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내 최대 육가공 전문회사로 중국전역에 1천개, 하남성내에 86개의 육류유통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을 가지고 있는 메머드급 축산기업이다.
구시의 생산기술과 쌍회의 유통이 접목되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임성주대표는“중국내 종돈시세가 국내보다 높게 형성되고 인건비가 낮아 생산비가 절감되며 현재 물량이 부족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종돈업 성공 가능성 매우 높다”고 말했다.<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