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강정일)에서 지난 29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농업대전망 2002"에서 지난해 축산부문 호조세가 금년에도 이어져 농업소득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대전망 2002"에 의하면 한우가격이 올해에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돼지고기도 수출수요회복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으로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업소득 감소를 어느 정도 감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쌀은 재고부담으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축산부분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농업내부의 부문간 생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쌀값 하락과 수입증가로 인해 농산물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바 가격하락의 파급효과를 흡수할 수 있는 경영안정제도, 보험제도, 직접지불제도 등 농가소득안정화정책의 확대 추진할 것과 농업인 스스로가 생산 및 출하를 조정할 수 있는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의 조기구축을 적극 권고했다. 한편 중국의 WTO가입으로 인해 동북아시아의 농산물 교역질서는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부문의 전망을 살펴보면 우선 한육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산지소값 상승으로 인해 암소 사육농가들의 번식의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암소 도축률이 31%로 전년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송아지 가격 대비 큰 암소 가격도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 30두 이상 중·대규모의 암소 사육농가들은 비육사육이나 일관사육을 선호해 사육두수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한육우의 사육두수는 1백33만두로 전년대비 7만두(6%)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03년 이후 4∼5년간 완만하게 상승하며 산지소값도 출하두수 감소로 인해 향후 3∼4년간 높게 형성할 것으로 보여 쇠고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농부문에서는 집유일원화로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2002년 사육두수는 55만4천두로 지난해에 비해 1%정도 증가가 예상되며 원유 소비량도 소득과 인구 증가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돈부문에 있어서는 오는 6월 돼지고기 대일수출이 재개될 경우 비선호 부위의 수요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2001년 모돈수가 증가로 인해 사육두수는 2.5%증가한 8백73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2년 이후에도 소비량의 증가로 사육두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로 인해 2006년 이후에는 사육두수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계부문은 산란계와 육계 평균 사육수수는 전년대비 각각 5%와 3% 증가하고 이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공용 소비 증가로 계란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백색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닭고기도 소비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