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특수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예년에 비해 강세를 기록해 왔던 계란가격은 지난달 29일 전품목에 걸쳐 개당 각각 4원씩 하락, 특란 1백1원, 대란 99원, 중란 97원, 소란 95원, 경란 78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병아리입식에 의한 근본적인 생산잠재력 보다는 노계출하 지연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이뤄진 상황에서 계란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구정을 일주일 앞둔시기까지 상인들의 물량확보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특수시즌에 계란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향후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노계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적체현상도 우려됨으로써 노계도태에 따른 조기 수급안정 도모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육계의 경우 금주들어서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9일에는 하이체중이 kg당 1천2백∼3백원선까지 떨어졌으나 계란과는 달리 구정을 대비한 큰닭 수요증가 및 생산량 감소추세가 나타나면서 다시 상승기류에 편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