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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록경기 맑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2.04 1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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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오랜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양록업계가 최근 엘크와 꽃사슴 등 대부분 품종에 걸쳐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양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매매가 점차 늘어나면서 일부지역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엘크의 경우 전업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수사슴 사육확대 현상이 확산되면서 수사슴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암사슴의 경우 우수사슴위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중급이하도 중탕용으로의 매매가 늘어남으로써 분만기를 앞두고 가격상승이 전망되고 있으며 자록도 소폭의 가격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꽃사슴도 엘크와 마찬가지로 물량부족으로 매물이 적어 구매자 보다는 판매자가 적어 봄을 전후에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특히 아직까지는 소폭의 가격상승이 이뤄진 성록수사슴은 녹용성장기인 이달이나 3월부터 활발한 매매와 함께 가격오름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자록은 거래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이처럼 대부분 품종에서 활발한 사슴거래와 함께 가격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양록경기의 회복이 점쳐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사슴가격이 지난해 이미 바닥을 쳤다는 판단과 함께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회복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사슴시세가 외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입요인이 적은데다 수년간 입식기피에 따른 적정사육두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우수사슴확보열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절편녹용의 조기수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데다 수입생녹용의 농가유입이 만연될 경우 불황에서 탈출하려는 사슴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소지도 배제치 못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