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는 축산업계와 공존공생하는 만큼 축산업계의 문제가 곧 사료업계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배합사료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축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정일영 회장(한국사료협회)=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는 배합사료원료에 대해 무관세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무관세를 시행함으로써 축산물 생산비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배합사료가격을 관세상당액 만큼이라도 인하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해야 한다. ▲김영옥 총괄사장(천하제일사료)=배합사료산업의 경쟁력이 곧 축산업의 경쟁력이다. 축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가세 의제매입세액 공제액을 현행 3/103보다 상향조정된 5/105로 해야 한다. 현행 3/103도 올 한해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내년부터는 2/102로 하도록 부가세법 특례조항에 명시 돼 있다. 만약 이 내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축산업계가 이 부담을 떠 안게 될 것이다.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안이다. ▲김용태 사장(신촌사료)=사료사업이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성이 있다하더라도 지나친 정부 간섭은 배제돼야 한다. 시장경제에 맡겨야 되고,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사료가격을 결정할 때만 보더라도 말로만 자율화지 실질적으로는 정부의 요구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자율에 맡기는 풍토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남세원 상무(대한제당 사료사업부)=유통의 선진화로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분야든 유통이 낙후되어 있으면 그 산업의 발전은 그만큼 저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료분야도 지금보다도 더욱 더 선진화된 모습으로 유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