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원유가격산정체계가 유지방에서 유단백 위주로 변경됨에 따라 경산우 도태가 증가할 경우 2002년 사육두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2002년 이후에는 원유가격산정체계가 정착되고 집유일원화로 판로가 확보될 경우 사육두수는 오는 2012년까지 매년 0.4∼0.8%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02년 착유우두수는 2001년과 거의 비슷한 25만 9천두를 유지하고 이후로는 매년 조금씩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인공수정두수가 2000년도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젖소 가격 상승과 집유일원화에 따른 판로확보가 사육의향이 높아져 오는 12월 젖소 사육두수는 55만 4천두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원유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4%증가한 2백46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착유우두수 증가와 두당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2002년 이후에도 착유우두수가 완만하게 증가해 국내 원유생산량도 연평균 0.7%정도로 증가해 오는 2012년에는 2백64만5천톤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에 반해 원유 소비량은 2001년 3백1만6천톤에서 2012년 4백17만20톤으로 늘어나 생산량 증가가 소비량를 못 따라 갈 것으로 보여 자급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유자급률이 수입유제품의 소비 증가로 인해 올해 78% 가 될 것이며 이후에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유제품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나 국내산 유제품이 거의 수입유제품으로 대체됨에 따라 자급률은 점점 더 하락해 오는 2012년에는 56%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소비량의 경우는 소득과 인구 증가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5.3% 증가한 3백18만톤으로 추정했으며 2002년 이후에도 매년 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인당 소비량도 지난해 60kg이던 것이 올해 62.8kg으로 오는 2012년에는 89kg까지 늘어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생산량과 수입량의 증가로 인해 재고량이 2001년보다 10% 증가한 6만 6천톤(원유환산)으로 추정되며 2002년 이후에도 매년 1%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체 원유소비량 중 시유소비량의 비중이 2002년에 55%가 될 전망이며 이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원유생산량에서 시유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67%에서 2004년 73%로 2012년에는 88%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산 원유는 시유 중심의 소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제품의 경우도 WTO 농업협상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관세인하와 시장접근 물량으로 개방되며 2004년 이후의 관세는 차기 협상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유제품의 관세율은 타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왔으나 유제품 수출국들의 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점차 수입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음용유의 특성상 수입이 어렵고 국내산 원유가 시유 위주로 소비되고 있어 관세율이 하락해도 시유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ELS우유의 수입 가능성도 있고 가공유제품의 생산을 위한 수입유제품의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젖소 사육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인해 환율이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급상승한 후 99년 이후에는 98년 수준으로 사육두수가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사료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원유소비 증가에 힘입어 사육두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2001년 12월 사육가구수가 1만2천8백27호로 2000년 12월에 비해 3.8% 감소했다. 이중 50두 미만 사육호수가 2000년 12월에 비해 11.5%가 감소한 반면 50두 이상 사육호수는 16.2%로 증가해 2001년 호당 사육두수가 42.7두로 규모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