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최고 80kg(단가 600원/kg)의 우유를 생산해서 매일 금 1돈값인 4만8천원, 연간 1천2백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주는 보배같은 "황금젖소"가 국내에 4두가 있다. 연간 2만kg의 우유를 생산하는 "초우량 젖소"의 부가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원유생산량으로 보면 국내 연간 평균 산유량 6천3백50kg짜리 젖소의 3.15두가 생산하는 양에 해당하며 200㎖ 우유 10만개를 만들어 2백74명이 매일 1개씩 1년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20톤의 원유는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더 붙어 소비자에 판매되는 가격은 200㎖(2백50원)우유 10만개로 2천5백만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금 약 2kg(5백20돈중, 4만8천원/돈중)의 가치이며 쌀 80kg짜리(20만원기준) 1백25가마(논 약6천평)에 해당되는 가치이다. 농가소득은 1천2백만원(2만kg×6백원)에서 사료비(4백50만원)와 필요경비(인건비·관리비·감가삼각비 등 1백50만원) 등을 제하고 나면 약 6백여만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두당 평균소득과 시설투자비, 환경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면 젖소 5두를 키우는 것과 비슷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이를 분뇨 처리문제와 결부시키면 분뇨 발생량을 5분의 1로 줄일수 있어 친환경 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럼 실제로 2만kg이상을 생산하는 초고능력우의 전체적인 가치를 산정해 보면 우선 7년동안 착유를 할 경우 14만kg(8천4백만원)을 생산 4천2백만원의 소득을, 10년동안 착유를 할 경우는 20만kg(1억2천만원)을 생산 6천만원의 소득을 가져다준다. 또한 매년 생산되는 송아지가 암송아지일 경우 고능력우가 보장돼 수백만원의 가치를 가지게 돼 송아지 생산으로 얻어지는 수익도 천여만원을 넘어선다. 이런 가치를 모두 합하면 이 젖소 한 마리의 가치는 기대소득의 절반만 잡더라도 3천만원 이상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보배같은 초고능력우는 듣봄목장(대표 유태상·김포시 월곳면 고막리)에 1두, 대찬목장(대표 김의수·양주군 주내면 삼숭리)에 2두, 진목장(대표 임영창·천안시 직산면 군동리)에 1두가 각각 사육되고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