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2일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를 순시한 자리에서 『축산분뇨자원화 담당관을 본부와 연구소에 정과 부로 만들어 진행상황을 매월마다 직접 첵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앞으로 농업생명과학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농림부」가 「농업생명부」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쇠고기 감별기술과 체세포복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DNA를 통한 쇠고기 감별기술이 아직 실용화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이의 실용화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경남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축산업을 첨단생명공학기술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소비자위주의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유통 기술 개발, 그리고 축산과 토양, 작물의 유기적인 친환경 기술체계 확립 및 농가 현장 애로기술의 신속한 해결이 금년 축산시험연구의 중점추진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첨단 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위해 한우 체세포 복제 생산기술 개발과 함께 「새롬이」를 이용한 조혈촉진제 생산, 소 수정란 생산 및 돼지 인공 수정 등 번식기술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축산물 품질 향상 및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을 위한 한우 거세우 사양표준 설정과 초음파 기기에 의한 한우 생체육질 자동 분석시스템 개발, 축산물 품질 향상연구, 축산물 디지털 유통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사료자원 개발 및 이용효율 개선을 위해 축종별로 유기축산 표준모델 설정을 연구하고, 생지엽 등 산림자원의 사료가치 분석과 이용방법 확립에 대해서도 산림청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내한성이 강한 사료작물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육성하는 한편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조제기술도 개발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 친화적 축사시설 및 분뇨처리 이용기술 개발을 위해 가축분뇨 부숙 촉진 및 악취저감 미생물제제를 개발 보급한데 이어 축사의 악취방지용 오존발생 장치의 효율적인 이용 기술도 제시하는 한편 가축분뇨 배출원단위 및 적정 사육두수 설정 연구도 수행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김소장은 가축개량사업의 총괄 연구 기관으로서 가축개량협의체의 효율적인 운영과 개량시책의 평가를 통해 이를 보완을 해나가고 있으며, 한국형 가축유전능력분석시스템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산종합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고, 한우 후대검정에 의한 보증종모우를 선발하는 등 국가검정을 농가검정 체계로 오는 2004년까지 일부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축산물의 수출을 위한 생산·가공 등 기술 보급에도 앞장서며 돼지고기 수출재개를 위한 사육관리 및 방역기술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