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강도 높은 대일 돈육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나서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양돈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는 곧 돼지고기 수출"로 보고 있기 때문. 농림부는 대일 돈육 수출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 올 돼지고기 수출 목표 5만톤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품질 규격돈 생산에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수출업체·양돈농가 및 시·도 교관단 기술교육을 실시하되 특히 PSE 돈육 생산 최소화를 위해 생산·도축·가공 단계별 관리 방안 및 사료급여 프로그램 기술교육을 추진한다는 것. 또 수출 재개 추진 일정에 따라 규격돈출하장려금 융자 지원을 사전에 홍보, 규격돈 생산을 독려하면서 규격돈합격율 80%이상은 두당 5만원, 60-70%는 4만원, 40-59%는 3만원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특히 비육돈사료 사용실적을 확인, 규격돈 생산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규격돈 생산을 위해 농가별 모돈갱신비 및 품질개선사업비 등 인센티브를 부여, 규격돈 출하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 이 뿐만 아니라 종축개량협회에서 종돈 수입추천시 PSS 유전인자 보유여부 기록을 의무화하여 PSS 유전인자 보유 종돈의 원칙적인 수입을 억제토록 하고, 양돈협회로 하여금 검정종돈 경매 및 분양시 PSS 발현 유전인자 보유여부를 혈통검정서에 표기토록 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여기에다 수출돈육의 상품성제고와 판매촉진을 위한 포장비를 지원하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돈육수출을 위한 HACCP 지정 도축장에 대해 시설증축 및 개보수 자금 지원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수출육가공업체의 경영안정과 시설현대화를 위한 자금도 지원하는 한편 내년에는 원료돈구매자금 지원시 수출업체별로 금년 수출실적에 따라 금리를 차등적용하여 수출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육류수출입협회 주관으로 수출업체·생산자단체·농가 및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수출대책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특히 수출업체의 과당경쟁으로 저질돈육의 저가수출, 덤핑 또는 일회성 수출사례를 방지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PC의 수출기지화를 위해 개소당 규모에 따라 30-50억원 이내에서 운영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돼지 육질등급판정을 위한 냉도체 등급판정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월드컵고 아시안게임 기간중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시식회를 경기장 앞 또는 관광명소에서 양돈협회 주관으로 실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