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많은 낙농가들이 그동안 산유능력에 치중해왔던 젖소개량방향을 체형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종축개량협회는 올해부터 젖소선형심사사업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에 의하면 국내 젖소 능력이 20년전만 해도 연간 유량이 5천kg을 밑돌고 유지율도 3.5%내외로 낮아 그동안 젖소개량방향은 산유능력 향상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국의 젖소 평균유량은 연간 6천9백kg으로, 협회 검정우 평균유량의 경우는 8천5백10kg으로 향상됐으며 유지율 평균도 3.8%에 달하나 검정우 평균 산차는 2.4산으로 선진국 3.2∼4.1산 에 비해 아주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축개량협회가 지난해 실시한 2만4백39두의 선형심사 평균점수는 74.5점으로 미국 82점·일본 78점에 비해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종축개량협회는 이미 지난해 선형심사요원 4명 양성에 이어 미국홀스타인협회·일본홀스타인협회에 직원을 매년 파견, 심사요원을 질적·양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98년 7천5백83두·지난해 2만1천4백31두 였던 선형심사두수를 올해 2만4백39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김정구심사팀장은 “선형(Linear)이라는 말은 체형형질의 생물학적 변이를 연속적인 눈금 (1∼50)으로 수치적인 표시를 하는 것으로 생산능력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영향하는 20여가지의 기능적인 형질을 평가하고 있다”고 목적을 밝히고“그 결과에 따라 교배종모우 정액을 선정해주어 궁극적으로는 생산수명 연장과 생애산유량 증가에 있어 98년 5백88농가였던 심시사업 참여농가는 지난해 1천1백87농가로 늘고 올해는 1천3백여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