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출붐에도 불구, 지난해 신선육 수출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주)하림이 올해부터는 본격 수출작업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하림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하림천하의 상주도계장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주요 닭질병등 수출에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4개월에 걸쳐 약 8백톤 정도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직까지 정식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바이어들의 수출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진 만큼 판매망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주요 수출품목은 닭다리 신선정육이 될 것이라고 전제, 다만 내수 특성상 수출잔여육처리가 쉽지 않은 만큼 날개를 비롯, 간과 연골 등 내장부분도 함께 수출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실현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가격은 국내 수준 이상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 다리정육을 기준으로 kg당 4백엔(일본도착가격)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이미 일본바이어들이 우리나라에서 자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가격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인지하고 있는 만큼 모든 협의가 공개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실제 수출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주)하림이 손익계산에만 치우쳐 업계의 숙원인 닭고기 수출에 너무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상주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본격 수출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성급한 수출에 따른 한국산제품 및 회사에 대한 이미지 저하는 있어서는 안되며 다소 늦더라도 처음부터 제대로된 제품을 수출하자는 것이 경영자의 신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