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축산농협(조합장 안명수)의 사료가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양축농가의 구매욕구를 충족시켜 판매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8월 신동방 사료공장을 인수해 가동을 시작한 광주축산농협 사료공장은 같은해 11만2천톤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6만9천톤의 판매실적을 올려 2000년 보다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사료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도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 지난해 초 1만2천톤에서 12월말에는 1만7천톤을 판매, 연초대비 5천톤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월평균 1만8천5백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같은 판매량 급신장은 수입개방에 대한 우려감으로 가축의 사육규모가 줄어 사료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축산농협 사료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도 품질면에서 양축농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축종별 점유비를 보면 비육우 30%, 양돈 25%, 양계 25%, 낙농 10%, 기타 10%로 전 축종에 걸쳐 고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도 판매량 확대에 고무적인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영암 대불공단에 소재한 광주축산농협 사료공장은 최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선계량 후분쇄시스템에 의해 사료를 생산하고 있어 원료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영양가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다양한 액상원료첨가시스템을 완비하여 영양소 역가보존의 우수성 등이 사료의 품질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유일한 익스트루전시설을 갖추고 개사료(진돌이 시리즈)를 생산하여 월 1천톤 이상 판매하고 있는데 농가들로부터 매우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대불부두에 인접해 있어 주원료의 운송이 용이하고 국내산 부원료인 소맥피, 소맥분의 조달이 쉬운 것도 원가절감을 통한 사료공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대불 신항만 구축, 망운 국제공항, 전남도청 이전 등 앞으로 서남부의 물류 및 유통의 중심지로써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명수조합장은“호남 유일의 회원조합 배합사료공장으로서 품질 좋은 사료만들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면서“축종별 특성을 살려 양축농가의 기호에 맞는‘맞춤사료’를 생산 공급하여 호남지역 축산업발전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