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 향토음식 맥 잇기 사업"이 지역 고유의 향토음식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무남)은 지역 향토음식 보급 및 과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시군단위의 향토음식연구회나 농업기술센터에 개소 당 1천만원을 지원, 전국 36개소에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경우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전통음식을 배울 수 있는 "전통음식상설교육장"을 운영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에서는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토속술인 강하주를 발굴 재현하여 특허를 출원, 지역특주로 육성하는 등 지역 특화에 앞장서고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울산의 풍토·역사·산물을 총망라한 "울산향토음식(울산)", 안동 식혜 등 경북 지방 토반들의 음식에 얽힌 유래와 안동찜닭, 간고등어 등 향토음식에 대한 자료들이 충실한 "안동음식여행(경북 안동)"은 지역 음식문화를 집대성한 것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지역에서 계획한 사업들이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2000년에 구축한 향토음식연구회 홈페이지(http://www2.rda.go.kr/food)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쌀과 식생활, 맛있고 영양많은 쌀요리 등 쌀에 관한 종합정보안내서를 3종 9만4천부를 발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 김화님 과장은 “산업화 시대와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식생활개선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향토음식의 가치 증대, 우리 음식의 세계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단위 공동체를 중심으로 향토음식의 맥을 잇기 위한 실천운동의 전개와 확산이 필요하다” 며 이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