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기 출하 방지등 농가 경제소득 향상

인터뷰/ 김중구 동도바이오텍 사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2.20 13:20:05

기사프린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관내에서「SV-900」모델을 이용하는 13팀을 대상으로 2박3일간 교육을 실시하는등 앞으로 연구소를 통해 관련인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주)동도바이오텍 김중구대표(55세)는 “이 같은 집체교육을 3월중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와 전남도 축산시험장에서 각각 실시하고, 금년중 모두 20∼25회 정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동도바이오텍은 축산기자재 판매에 앞서 실수요자가 기자재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꾸준히 일러줘 농가소득 제고는 물론 A/S건을 사전에 방지, 회사경영 개선을 도모중이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된 육질용 초음파진단기「SV-900」모델은 모두 1백20여대. 지난 99년 동아대·영남대·강원대·한경대 등 학계에 연구용으로, 성환소재 축산기술연구소 종축개량부와 서산소재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에서는 육질·육량이 우수한 종모우를 조기 선발하는 산육능력 검정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천안·서천·정읍·남해등 15개소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양평·김포·서울·부천·함양·장수·당진·홍성등 70여 지역축협에서도 긴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 안성마춤한우등 지역 한우단체등에서도 농가 소득증대와 산업 발전을 위해 「SV-900」모델의 역할은 지대하다.
김중구대표는 “생체상태에서 등급 판정 정확도는 90% 내외로 조기출하 방지 등에 의한 경제소득은 두당 30∼1백만원에 달한다”며“99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우를 생체 측정한 결과, 정확성은 90%였다. 2000년 전국축산물브랜드전에서는 출품우 대다수를 사전에 측정, 대상·최우수상등 상위 입상을 거머쥐도록 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각각 열린 국제축산박람회와 제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그 우수성은 재 입증되었다. 임상팀이 측정한 불곡산한우는 1천7백만원에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강원도·전남도 한우경진대회등 지방대회에서도 정확도는 95% 내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초음파진단기가 오늘날 축산분야에서 각광을 받기까지는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 김중구대표는“동아대 방극승교수팀·울산농업기술센터 윤주용박사팀과 함께 94년 인체장비를 동물에 접목시키려 했으나 부작용이 많았다”며“그러나 WTO와 UR등 개방압력이 거세어지어 생우 완전개방 전 한우농가 소득 보장과 개방이후에도 한우산업이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육질이 우수한 고급육 생산뿐임을 인식하고, 98년 메디슨 연구팀과 방극승교수팀·윤주용박사팀과 함께 동물용으로 개발된「SV-900」으로 한우생체단층촬영을 본격 실시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98년 10월 농림부로부터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정책과제로 선정되었다. 이에 앞서 96년 건국대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첨단장비를 이용한 가축의 생산성 향상 방안」은 돼지 임신진단과 육질진단 개요를 자세히 소개한바 있다. 97년 하이야트호텔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96년 열린 심포지엄에서 나타난 문제점 보완에 초점을 맞추었다
김중구대표는 초음파진단 업무를 10여년간 관장, 이 부문에 대해서는 이제 자타가 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초음파진단기를 동물에 접목, 박사(윤주용)까지 배출시킨 방극승교수로부터 보다 체계적인 이론·실기 터득을 위해 지난해부터 동아대 대학원 축산학과 석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또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경영자로서 요구되는 교양 및 정보를 체득하여 실제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산·학·연CEO과정(원장 한만청)에 등록, 내달 9일 첫 강의를 듣는 김중구대표는 장경희여사(52세) 와의사이 2남을 두고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