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오골계(검정닭) 육골즙이 캡슐 또는 젤리 형태로 만들어져 한약의 대중화 길을 열렸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서 풍(風), 냉(冷), 산후조리와 기혈을 보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골계를 이용하여 고지혈증과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한방오골계 육골즙"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방오골계 육골즙"은 기존의 한방 육골즙 과는 달리 소화·흡수가 잘 되고, 체내에서 특정한 생리활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골계 육 단백질을 가수분해하여 특정 펩타이드로 제조한 후 다시 한약재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한 "한방 오골계 육골즙"을 성장기 쥐에 급여한 결과 11%가 더 성장하였으나, 기존의 육골즙을 급여한 쥐는 6% 더 성장했으며 고지혈증과 관련이 많은 중성지질(TG) 농도는 육골즙을 급여하지 않는 쥐는 63㎎/㎗이었던 것에 비해 육골즙을 급여한 쥐에서는 각각 44와 45㎎/㎗로 낮았고 고혈압과 관련이 많은 호르몬인 알도스테론(Aldosterone)은 육골즙을 급여하지 않는 쥐는 4백22ng/㎗였으나 육골즙을 급여한 쥐는 각각 3백8과 2백73ng/㎗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도 육골즙을 급여하지 않는 쥐는 0.67nmol/L로 높았으나 육골즙을 급여한 쥐에서는 각각 0.40과 0.49nmol/L로 현저하게 낮았다. 축산기술연구소 안종남 박사는 “먹기 편하고 소지가 간편한 한방오골계 육골즙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에게 좋은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며 “순종오골계의 장점을 살려 새롭게 개량한 오골계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에 비하여 1/2∼1/3 가격으로 제조가 가능해 경제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