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서울축협 안태식조합장에게는 뜻밖에 편지가 4통이 전달됐다. 편지는 다름아닌 전남 여수시에 있는 거문도 거문초등학교 덕촌들이 보낸 편지였다. 책이나 탤레비젼을 통해서 보던 기차나 지하철, 버스등을 타보고 싶고 서울 구경을 하고 싶으나 서울에 연고지도 없고 돈도 없어 조합장이 자신들을 초청해 63빌딩도 구경시켜 주면 안되느냐는 편지였다. 안태식조합장은 이 4통의 편지를 받고 임직원들과 협의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2박3일간에 이들 낙도어린이들을 초청해 판문점 및 땅굴을 비롯해 KBS본관, 63빌딩 수족관과 전망대, 아이맥스영화관람과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미술관등을 견학시켜 주었다. 2박3일동안 이들 낙도 어린이들은 서울 체험학습으로 책에서만 보던 지하철도 타보고 서울랜드의 놀이시설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태식조합장은 이들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에서 꼭 필요한 큰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덕촌분교에 세계대백과사전 3질을 선물했으며 돌아갈때는 해피델리 선물셋트를 노조에서는 학용품 셋트를 선물했다. 낙도어린이들을 인솔해온 이승철분교장은 『「白文이 不如一見」이라며 우리 어린 낙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서울축협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