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냉장(대표이사 사장 신건호)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본사 5층 강당에서 대리점·영업점 사장들 1백30여명을 초청해 신임 경영진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6개월간 노마진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건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민영화 과정에서 많은 환경변화를 겪은 한냉이 정예화된 조직과 인력구성으로 이제 안정 경영의 기틀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동안 한냉 경영의 압박요소로 작용해온 금융비용 관련지출이 적어진 만큼 30여년간의 영업기반을 잘살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신사장은 "올해는 돈육수출 재개와 수입육 틈새시장 공략등 한냉의 탄탄대로를 막을 만한 요소가 없다"고 전제하며 "한냉이 상당한 축산기반을 구축한 주주회사들의 상호 보완적 활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영업일선조직인 대리점·영업점 사장들도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뛰어줄 것"을 주문했다. 문병창 회장도 "무한경쟁시대에 걸맞게 한냉은 고품질과 적정한 가격으로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5∼6개월간은 노마진으로 고기를 공급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문회장은 "올 12월부터는 한냉은 흑자경영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한냉과 대리점들이 윈-윈 전략으로 새로운 한냉, 미래가 보장된 한냉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한냉은 민영화과정을 거치면서 67%의 인원감축과 조직개편, 부실자산 정리, 저수익사업 정리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현재 3백60명의 임직원이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2천4백95억1천6백만원의 사업실적을 올린 한냉은 올해는 3천10억1천5백만원을 사업계획 목표로 잡고 ▲수입사업의 기능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추진 ▲내수사업의 기능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추진 ▲국내산 축산물 수출 전문기업으로 정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