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협과 연계, 젖소검정사업을 비롯한 젖소개량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시장 이근영)는 지난 2000년 검정사업보조금으로 2천6백만원의 재원을 마련, 천안축협에 지원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검정사업비 2천6백만원 보조 외에 젖소정액 보조 7백5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최근 천안축협(조합장 전종수)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인 천안시와 협의하여 지난 2000년 검정사업 보조금으로 2천6백만원을 충당받아 검정사업 확대는 물론 검정사업의 중요성을 관련농가들에게 인식시키는데 그 활용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예산확보는 타 시·도에서도 검정사업 등 젖소개량사업을 추진하는데 따른 예산을 확보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천안축협 젖소검정사업은 지난 81년 4월 21일 57농가 9백31두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95년 6천9백58호·1천6백27두, 2000년 73호·2천9백10두, 20001년 1백5호·4천3백53두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검정우의 두당 평균 산유량은 3백5일보정 81년 4천8백80kg에 불과했던 것이 85년 5천1백24kg·90년 6천5백11kg·95년 6천9백58kg·2000년 8천5백38kg·2001년 8천5백84kg으로 매년 큰 폭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처럼 향상되기까지는 천안축협이 우선 검정사업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 99년 6월 촉탁검정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2000년 1월부터 유료검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듯 천안시의 보조확대는 물론 지난 99년 10월 20일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화요일 농가순회지도를 실시, 검정농가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천안축협은 또 검정농가 유방염 감소를 위한 착유기 압체크기(mk-v)를 구입하여 체세포가 높은 농가를 순회 체크하고 지도함으로서 유방염 감소에 주력, 관련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루셀라 등 예방접종약 등을 검정농가에게만 지급함으로써 검정사업 참여 유도를 기하는 한편 유성분 분석기 납품업체와는 연간 A/S를 계약했다. 전문검사원도 확보함으로서 정확한 유성분 검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조합원 낙농가와 검정농가를 위한 낙농교육을 연간 3회 이상 실시하여 계획교배에 의한 철저한 젖소개량과 합리적인 사양관리를 유도, 농가소득을 배가하고 있다. 전종수조합장은 “낙농조합원들이 대외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젖소개량과 합리적인 사양관리가 관건”이라고 전제하고“이를 위해 앞으로 낙농조합원 중 60% 이상을 검정사업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환> |